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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더 플레이①] 데뷔 15년 차 김강우, 왜 연극무대로 돌아갔나

입력 2016-08-31 15: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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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열전 제공
연극열전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정말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워! 그동안 게을러져서 미안해. 다시 친하게 지내자, 우리."

배우 김강우(38)가 연극 '햄릿- 더 플레이'(연출 김동연)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배역 햄릿에게 건넨 말이다. 지난 2002년 영화로 데뷔한 뒤, 그는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살아왔다. 하지만 데뷔 15년 차에 연극무대행을 택했다.

그의 결정은 갑작스러운 게 아니다. 김강우의 좌우명은 "연극(배우)은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다. 배우라는 직업을 택하면서부터 마음속에 새겨둔 그의 신조다. '햄릿- 더 플레이'는 그가 있어야 할 자리에 되돌아온 것일 뿐이다.

햄릿과 그의 인연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강우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재학 시절 '햄릿- 슬픈 광대의 이야기'에서 햄릿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호흡을 맞춘 김동연 프로듀서는 '햄릿- 더 플레이'의 연출 담당이기도 하다.

김강우에게 햄릿은 자신의 한계에 대한 도전이다. 그는 매체 연기에 익숙해진 자신을 다잡고자 연극 무대를 선택했다. 앞서 그는 햄릿을 "나의 높은 산"이라 표현하며, 정상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신중하게 내딛는 기분으로 임하고 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의 초심이 담긴 '햄릿- 더 플레이'는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 무대 위의 김강우, 그의 앞에는 카메라나 스크린 혹은 브라운관도 없다. 관객은 가장 가까이에서 그의 표정과 목소리, 손짓 하나하나를 보고 함께 호흡할 수 있다. 정교하지만 정제되지 않은 모습이 신선하고 매력적이다.

연극배우로 선 김강우는 영화와 드라마로 만났던 그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비극적인 운명의 주인공으로 분해 극장을 뜨거운 에너지로 채운다. 생생하게 살아숨쉬는 그를 만날 수 있다.

연극열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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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더 플레이'는 오는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블랙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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