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한국영화계를 이끈 故 안성기가 하늘의 별이 됐다.
배우 안성기는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향년 74세.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앞서 고인은 지난달 29일 오후 4시쯤 자택에서 음식물을 먹다가 목에 걸린 채로 쓰러졌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자택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이송됐다.
故 안성기는 5살 때 영화 제작자였던 아버지 안화영과 친분이 있던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에 아역배우로 출연하며 영화계에 데뷔했다.
학업으로 연기를 잠시 멈춘 10년간 7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일찍부터 연기 내공을 쌓았다.
10년 만에 성인 배우로 복귀한 첫 작품은 김기 감독의 ‘병사와 아가씨들’이었다. 이후 ‘바람 불어 좋은 날’, ‘만다라’, ‘꼬방동네 사람들’, ‘고래사냥’, ‘겨울 나그네’, ‘칠수와 만수’ 등을 통해 1980년대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990년대에는 ‘하얀전쟁’, ‘투캅스’, ‘그대 안의 블루’, ‘태백산맥’, ‘퇴마록’,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 굵직한 작품으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00년대에도 ‘무사’, ‘실미도’, ‘라디오스타’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으며, 최근작은 김한민 감독의 ‘노량: 죽음의 바다’였다.
故 안성기는 아역 시절부터 현재까지 69년간 17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각 세대를 대표하며 주연상을 수상한 배우는 고인이 유일하다.
故 안성기의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되며 명예장례위원장 신영균, 배창호 감독, 한국영화배우협회 이갑성 이사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 신언식, 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 등 4인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아 장례를 진행한다.
여기에 배우 이병헌 ,이정재, 정우성 등의 영화인들의 운구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오는 9일 금요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pop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