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흐른 가운데, MBC가 기상캐스터 전원과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지난 9일 MBC에 따르면, MBC 소속 기상캐스터 이현승, 김가영, 최아리, 금채림 등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MBC 측은 “기존 기상캐스터들은 전날 마지막 방송을 했다. 신규 채용된 직원은 실무교육 등을 거쳐 조만간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상전문가는 기상캐스터가 해온 뉴스의 날씨 코너를 맡고 필요에 따라 기자 리포트 형식의 제작 및 출연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BC가 기상캐스터 전원과 전속계약을 종료한 건 故 오요안나가 세상을 떠난 지 약 1년 5개월 만이다. MBC는 故 오요안나가 사망한 후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했으며, 기상기후전문가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故 오요안나의 동기였던 금채림은 전속계약 종료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9일 금채림은 자신의 채널에 “사랑하던 일과 직업이 사라진다는 사실 앞에서 아쉬움과 먹먹함이 남는 것도 솔직한 마음”이라고 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 2024년 9월, 故 오요안나가 사망했다. 고인의 휴대전화에 뒤늦게 유서가 발견됐고, 유서에는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故 오요안나의 유족들은 특정된 가해자 4명 중 1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MBC는 진상위원회를 열고 가해 의혹을 받는 기상캐스터가 故 오요안나를 괴롭힌 행위가 있다고 판단해 계약을 해지하고, 유족에게 대국민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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