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조정석과 공효진의 엇갈린 운명이 그려졌다.
3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3회에는 표나리(공효진 분)와 이화신(조정석 분)의 엇갈린 운명이 그려졌다. 시간도 늦었는데 택시는 잡힐 기미가 없었다. 방송국을 빠져나오는 이화신의 차를 발견한 표나리는 자신 앞에 멈춰서는 모습에 냅다 올라탔다. 하지만 이가 이화신의 차인 줄 알고 있으면서도 금방 전까지 퉁명스럽게 굴었던 표나리는 술 취해 택시로 착각해서 탄 척 열연을 펼쳤다. 과도한 요금을 부과하는 이화신의 모습에 결국 표나리는 본색을 드러냈고, 그는 알면서도 속아주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길고도 길었던 하루, 평소 같으면 하지 못했을 짓을 표나리는 술기운을 빌어 행동에 옮겼다. 자기 앞에서 신세한탄까지 하는 표나리의 모습에 이화신은 조금은 안타깝고 조금은 안쓰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여전히 핫팬츠에 배꼽셔츠 차림인 표나리에 이화신은 자신의 정장 재킷을 던지며 “야, 옷이 그게 뭐냐”고 말했다. 집앞까지 그녀를 바래다주던 이화신은 내일부터 뭘 하냐는 말에 “선 봐, 선 봐서 얼른 시집이나 가 왜? 내 말이 냉정하게 들리냐”고 말했다. 이어 “나보다 더 좋은 놈 만나서 결혼해”라고 쐐기를 박았다. 현 상황에 긍정적일 수 없는 표나리는 “오늘 막 잘려서 실직자에다 저기 저 옥탑방한테 사는 저한테 그런 선자리가 들어올까요? 아휴, 그래 기자님보다 훨씬 좋은 남자 만나서 채여도 좋으니까 진하게 연애나 한번 해 보고 싶네요”라고 비관했다. 집 앞에 다다른 순간 표나리는 이화신에게 아까 왜 전화를 했었냐고 물었다. 그러나 가장 두렵고 무서웠던 순간에 전화를 했다고 말할 수 없었던 이화신은 “잘 못 눌린 거야, 내가 너한테 전화를 왜 하니”라고 말했다. 평소의 이화신이라면 당연한 일이었기에 표나리는 “하긴 그치, 그치 그럼 이게 마지막이네요”라며 더 이상 만날 일이 없는 듯이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끊어질 인연이 아니었다. 표나리가 되물림 되어온 유방암 때문에 정기검진을 받으러 다니는 병원은 이화신이 검사를 받은 병원과 일치했다. 여기에 주치의까지 같은 사람이었던 것. 표나리는 수술을 받게 됐고 이화신 역시 유방암 진단을 받아 입원하게 됐다. 두 사람은 같은 병실에서 다시 만나며 본격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