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대한민국이 금빛 투혼을 펼친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로마 시대 유적인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열린 폐회식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서정적인 선율로 문을 열었다. ‘움직이는 아름다움(Beauty in Action)’이라는 주제 아래, 고대 유적지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무대는 전 세계 선수단을 하나로 묶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신기록의 주인공’ 최민정과 ‘에이스’ 황대헌을 기수로 내세워 당당하게 입장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종합 13위에 올랐다.
쇼트트랙은 금 2, 은 3, 동 2개를 몰아치며 ‘효자 종목’의 위엄을 과시했다. 특히, 김길리는 여자 15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휩쓸고, 1000m에서도 동메달을 보태며 쇼트트랙의 새 얼굴로 떠올랐다. 더불어 1500m 결승에서 ‘우상’ 최민정을 넘어선 장면은 ‘새 여제의 탄생’을 상징하는 순간으로 남았다.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로 계주 강국의 위상을 재확인한 가운데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임종언 역시 차세대 에이스의 등장을 알리며 힘을 보탰다
빙상만의 잔치로 끝나지 않았다. 스노보드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동계 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했다. 최가온은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1차, 2차 시기 넘어지는 악재를 딛고 대역전극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상겸은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 유승은은 여자 빅에어 동메달로 메달레이스를 풍성하게 채웠다. 또한, 원윤종의 IOC 선수위원 당선과 김재열 위원의 집행위원 선출까지, 국제 스포츠 외교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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