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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터뷰②] ‘파반느’ 문상민 “변요한 키스신 후 피했는데 ‘이러면 어색해진다’고 다가와…올해 잘 풀린대요”

입력 2026-02-25 12:43:30
수정 2026-02-25 12: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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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배우 문상민이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부터 영화 <파반느>까지. 시작이 좋은 2026년에 대해 말했다.

문상민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에서 주인공 경록 역으로 활약했다. 영화 <파반느>는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던 세 사람이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며 삶과 사랑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

경록은 무용수의 꿈을 접고 현실을 살아가면서 우연히 만난 미정에게 이끌리며 멈춰있던 꿈과 미래를 향해 다시금 발을 내디딘다.

섬세한 감정선과 탁월한 연출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파반느>에서 주목을 받는 건 다름 아닌 극 중 요한(변요한 분)과 경록(문상민 분)의 키스신이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도 언급할 만큼 두 사람에게도 임팩트가 있었던바.

이에 문상민은 “아마 제가 겪은 가장 진했던 키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너스레를 떨더니 “사실 이야기 상 정말 중요한 부분이었고, 요한이 형께서 용기를 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늉을 하면 오히려 더 이상해질 것 같다는 생각에 제대로 진행해 정말 딱 한 번만 찍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색해진 일화를 전했다. 문상민은 “제가 사실 키스신 촬영 후 형을 피했다”며 “형 눈을 잘 못 보고 내외했는데, 요한이 형이 연기 베테랑이시다 보니 “상민아” 하고 먼저 저에게 오시면서 ‘이러면 형도 어색해져’ 하시더라.‘너가 이러면 나도 어색해져’라고 하셔서 형은 저를 안 보고 있는 것 같아도 저를 잘 알고 계시는구나 라고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문상민과 경록에 대한 애정으로 저를 잘 알아서 너무 신기했다”면서도 “(변요한과) 키스신 이후 물 마시는 건 제가 정말 본능적으로 선택한 거고 물 뱉고 나서 요한이 형 대사도 애드리브였다”고 웃으며 고백했다.

재치 있게 말했지만, 실제로 변요한은 첫 영화를 앞둔 문상민에게 정말 힘이 되는 존재였다. 앞서 고아성에게 감동을 받은 후 생각이 많아졌다던 논현역 일화를 말하던 문상민은 사실 멈추지 않던 눈물이 쏙 들어갔던 건 당시 논현역 정류장에 걸려있던 ‘변요한의 생일 광고’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요한 해피벌스데이’ 하고 요한이 형이 씨익 웃고 있는 사진이 걸려있는데 멈춰서 한동안 형의 얼굴을 봤다. 눈물이 그 순간 쑥 들어갔고, 반가운 마음에 그걸 보고 처음 형한테 카톡을 했다”며 “‘형 어디세요’ 라고 보내니 바로 전화가 오더라 ‘어디야’ 하고. 그래서 ‘미팅 후 집 가는 길에 생각나서 연락드렸다’고 하니 ‘신금호로 와’ 해서 갔다. 형이 단번에 제 목소리를 듣고 지금 고민이 많구나라는 걸 느낀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러고 만나서 형과 작품 얘기도 안 하고 커피 한 잔 두고 형이 해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난 요즘 이런데, 넌 어때?’ 그렇게 즐겁게 두 시간 이야기하다가 집에 갔는데 마음이 너무 좋아지더라. 신기하고 너무 고맙고, 이미 요한과 미정, 경록이 그때부터 시작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아성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고아성과의 첫 만남이 잊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상민은 “천만 배우를 처음 봐서 감개무량했고요. 사실 첫 만남 때부터 잊히지 않는 게 고아성과 문상민으로 만나 게 아니라 이경록, 김미정으로 만났기 때문인 것 같다”며 “잠깐 인사하고 바로 대사를 읽을 정도로 서로를 기다렸던 것 같다. 대사 나누고 가는 길이 너무 좋고 후련했다. 경록에 대한 고민이 조금 풀렸다고 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아성 누나가 저를 경록으로 봐줘서 그게 가장 좋았고, 아성 누나와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게 복인 것 같다. 아성누나 없었다면 경록은 존재하지 않으니까. 고아성이 없었으면 문상민읙 경록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 같다”며 연신 고마움을 전했다.

첫 영화에 대한 소중함과 만족감을 드러낸 문상민은 올해 좋은 시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예전부터 제가 2026년이 좋다고 하더라. 인복도 좋다더라. 챗GPT나 네이버 사주만 봐도. 그게 <은애하는 도적님아>도 그렇고 <파반느>도 그렇고, 좋은 시기에 나온 것 같아서 좋다”며 “감독님이 10년 정도 준비하신 시나리오와 영화를 확신이 없는 저라는 배우에게 맡겨주신 것에 그저 잘해드리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뮤: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al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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