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박신양이 신선한 토크를 펼쳤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 306회에서는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이자 13년 차 화가인 박신양이 출연해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와 함께 신박한 문제들을 두고 도파민 터지는 퀴즈 전쟁을 펼쳤다.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을 만난 박신양은 “그림을 그리면서 지내다 보니 13년이 휙 가버렸다”라며 수줍은 근황 공개와 함께 속세와 멀어진 ‘박 화백’의 포스를 풍겨 오프닝부터 흥미를 돋웠다. ‘배우 박신양’을 그리워한 ‘옥탑즈’ 홍진경은 “저한테 ‘애기야 가자’ 한 번만 해주시면 안 되냐”라며 그 시절 팬심으로 돌아갔고, 박신양은 여전히 매력적인 “애기야 가자”를 선물해 ‘옥탑방’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가는 곳마다 해달라고 하는데, 왜 해달라고 하는지 진짜 모르겠다”라며 “처음 대본을 봤을 때에도 ‘이건 식은땀 나서 못 하겠다’ 싶었었다”라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신양은 드라마 ‘파리의 연인’으로 국민적 인기를 구가했던 시절을 돌아봤다.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한기주 신드롬’에 대해 박신양은 “사실 별로 기억이 없다. 촬영 시작하자마자 프랑스에서 허리를 다쳐 진통제를 너무 많이 맞았다. 한국으로 돌아와 수술 후에도 회복 없이 바로 촬영해야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목발을 짚고 찍었고, 밤도 너무 많이 새서 드라마를 어떻게 끝냈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라며 영광 뒤에 가려졌던 고충을 털어놨다.
또 “당시 대중분들이 저를 알아봐 주시는 게 좋기도 했지만 불편하기도 했다. 양복을 입어야 할 것 같아서 옷을 아무거나 못 입고 다니겠더라. 실제로 지나가던 시민들이 ‘옷을 왜 그렇게 입고 다니냐’라고 한 소리 하시기도 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박신양은 화가로서의 삶을 허심탄회하게 전하기도. 그는 화가로의 전향이 계획했던 일은 아니었다며 “허리와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 일어나지 못하는 시간을 오래 겪었다. 어디서 오는 건지 모를 그리움에 휩싸였었다. 어느 날 화방에 들어가서 잡히는 대로 물감과 붓을 사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박신양은 작품을 한 점도 팔지 않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는데, “문의는 많았지만 거절했다. 백지수표였다면 흔들렸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다가도 “사실 ‘어떻게 팔 것인가’보다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가 숙제”라고 진지하게 덧붙였다.
한편, 옥탑방에서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수다와 퀴즈 전쟁이 펼쳐지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 제공=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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