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어게인TV] '싸우자 귀신아' "우리 오래가자" 유치하지 않은 '깔끔·담백 엔딩'

입력 2016-08-31 07: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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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권민지 기자] 김소현과 옥택연이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난 30일 방영한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평범한 대학 생활을 시작한 김현지(김소현 분)와 그녀의 곁을 든든하게 함께하는 박봉팔(옥택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귀신이었던 소녀 현지는 5년 전 사고 후유증에서 깨어난 후 평범한 수험생으로 돌아와 캠퍼스 커플을 향한 꿈을 그린다. 졸업을 앞둔 봉팔과 함께 교정을 거닐며 그동안 이루지 못한 모든 염원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한 것. 그녀는 이후 봉팔에게는 추가합격까지 떨어졌다며 거짓말을 한 후 신입생 환영회에 얼굴을 드러내는 깜찍한 헤프닝까지 벌인다.

연애와 학업까지 이룬 현지는 미팅에도 도전했다. 봉팔은 과제를 한다는 말을 철썩같이 믿던 중, 김인랑(이다윗 분)에게서 동영상을 받는다. 미팅 중 건배를 하는 현지의 모습을 보고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나간다. 이후 사정을 말하며 귀여운 애교를 선보여 봉팔의 마음을 녹인다.

한편, '순대국밥' 동아리 경험을 살려 동명의 퇴마 전문 회사까지 차린 인랑은 학교 선배 최천상(강기영 분)을 통솔하며 사뭇 달라진 서열 관계를 보이지만 현실은 자금난에 허덕이는 상황이다. 결국 봉팔과 현지가 빠져서는 안된다는 판단 하에 두 사람을 찾아간다. 천상은 먼저 현지를 구슬리기 위해 그녀가 귀신이었을 때 선보인 바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뽐낸다.

봉팔은 익숙한 광경에 고개를 저으며 현지를 데리고 나오려 한다. 천상과 인랑은 다급한 마음에 둘을 막아서고 간곡한 말을 잇는다. 삼고초려에 응한 봉팔과 현지는 다시 한번 퇴마 콤비로 활동을 재개했다. 검은 의상으로 맞춰입고 차를 탄 천상과 인랑은 기쁜 마음에 "우리 오래가자"라며 봉팔, 현지에게 외쳐 웃음을 자아낸다. 봉팔과 현지를 괴롭히는 악랄한 귀신은 사라졌지만, 두 사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상에 떠도는 사연 있는 영혼들의 존재 이유를 이해하려는 마음을 확인한다.

이로써 총 16부작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는 유치하지 않지만 모든 훈훈함을 보여주며 종영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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