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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뮤직] 자축할 만하다!..르세라핌 ‘CELEBRATION’에 담긴 의미

입력 2026-04-30 11: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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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르세라핌(LE SSERAFIM)이 지난 24일 정규 2집의 리드싱글 ‘CELEBRATION’을 공개했다. 김채원, 허윤진이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이 곡은 스스로를 축하하는 곡이다. 이들이 축하하는 대상은 대단한 결과나 성취가 아니라 내면의 힘을 갖게 된 순간이다. 르세라핌이 지금을 축하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첫째, 비로소 두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할 수 있는 자신들이 되었고 둘째, 그 과정 속에서 ‘함께하는 의미’와 ‘다시 움직일 수 있는 이유’를 분명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르세라핌은 데뷔부터 남달랐다. 팀명과 앨범명 모두 ‘FEARLESS’, 즉 “두려움이 없다”라고 선언하면서 출발했다. 데뷔 4주년을 앞둔 지금 다섯 멤버는 ‘FEARLESS’의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 가장 큰 변화는 두려움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그간 이들은 많은 일을 겪으며 더 이상 두려움을 없애야할 대상 혹은 애써 외면해야 하는 존재로 보지 않는다. 대신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로 결심했다. 감정을 직시하면서 그 안에서 스스로를 회복할 힘을 다시 길러냈다. ‘CELEBRATION’은 모든 두려움을 극복했다며 축배를 드는 노래가 아니다. 오히려 수많은 두려움과 고통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를 인정하고 그 상태 그대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기념하는 쪽에 가깝다.

특히 르세라핌은 두려움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존재를 다시 확인했다. “두려움 속 서로를 발견했지 / 자매를 위하여 sing along”이라는 가사는 감정을 나누며 더욱 단단해진 관계를 상징한다.

영상 속 르세라핌은 각자의 취약성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함께 나눌 때 비로소 넘어설 수 있는 감정으로 그렸다. 혈연을 넘어선 연대와 조건 없는 지지를 바탕으로 팀의 의미를 재확인했고 그 지점에 도달한 현재를 축하한다.

나아가 ‘CELEBRATION’은 르세라핌이 얼마나 이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시 깨닫게 된 순간에 대한 축하로도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허윤진은 한 콘서트에서 “사랑을 절대 잃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지난 1년을 버텼다. 이런 생각으로 어둠 속을 걷다 보니 이게 동굴이 아니라 터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피어나(FEARNOT.팬덤명) 분들의 사랑과 멤버들과의 더 끈끈해진 사이를 느끼면서 까마득했던 앞에 길이 보였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르세라핌은 앞으로도 두려움을 마주하면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팀이 됐다. 이는 분명하게 스스로 축하할 만하다.


psh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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