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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터뷰②]‘닥터신’ 정이찬 “임성한 작가님, 귀엽고 러블리..누나라고 불렀죠”

입력 2026-05-04 08: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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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찬/사진=윤병찬 기자
정이찬/사진=윤병찬 기자

[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배우 정이찬이 임성한을 둘러싼 신비주의를 한 꺼풀 벗겼다.

TV조선 ‘닥터신’(극본 피비/연출 이승훈)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막장 대모’ 임성한의 새 작품으로 주목받은 ‘닥터신’은 상식을 뛰어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그 중심에는 임성한의 새로운 뮤즈로 자리매김한 신주신 역의 정이찬이 있었다.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헤럴드스퀘어에서 헤럴드뮤즈와 만난 정이찬은 “배우들과 다들 너무 친해서 가족 같다. 다섯 배우가 캐스팅 되자마자 거의 매일 리딩했다. 아침에 만나 밤에 헤어지고, 몇 시간 자고 다시 만나서 할 정도다. 정이 너무 많이 들었고, 현장이 정말 편했다. 카메라 앞에서도, 연습이 없는 날에도 따로 만나서 했다. 가족같이 편하게 지냈다”며 배우들과의 케미를 전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정이찬은 “작가님과 다 같이 화이팅 하자는 의미에서 노래방을 간 적 있다. 선배님들이 계셔서 트로트를 불렀는데, 작가님께서 그걸 기억해 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임성한 작가를 ‘누나’라고 불렀다며 “휴대전화와 대본집을 두고 나와서 혼자 다시 올라간 적 있다. 그 자리에 감독님, 작가님이 앉아계셨다. 그때 혼난 직후였고, 인사는 드리고 나가야 하니까 ‘갈게, 누나’라고 말하며 약간 쭈글해졌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정이찬/사진=윤병찬 기자
정이찬/사진=윤병찬 기자

촬영 중 임성한 작가와 자주 연락했지만, 어느 순간 연락처가 바뀌었단다. “작가님이 신주신은 예의 없고 건방진 캐릭터는 아니지만, 알게 모르게 자기가 제일 위에 있는 듯한 여유가 느껴져야 한다고 하셨다. 원래 연락을 자주 드렸다. 신주신 세트장 촬영 분량을 모두 마치고 연락드렸는데, 작가님께서 답이 없으신 거다. 감독님께 말씀드렸더니 ‘원래 그런 스타일이니 상처받지 마라’고 하셨다.”

베일 속에 싸인 임성한 작가를 처음 마주했을 때의 소감도 궁금해졌다. “마지막 오디션 후 가려고 하는데, 다시 부르시더라. 다섯 배우와 함께 작가님을 그때 처음 뵀다.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대단하고 되게 카리스마 있으셨다. ‘아, 하면서 무서우실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정이 많고 걱정도 많으시고 귀여우시다. 러블리한 부분도 있으시다. 연습할 때 빵이나 젤라또를 포장해 오시기도 하고, 밥차도 보내주신다. 정이 되게 많으신 분이다.”

정이찬에게 있어 신주신은 연기적으로도 큰 변화였을 터. 스스로 연기 변신한 소감으로 “임성한 작가님의 작품이라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실테고, 시작부터 시끌벅적하고 화제성이 높았다. 정말 ‘척’하고 싶지 않았다. 정말 신주신이 되려고 노력했고, 나중에는 잠꼬대로 ‘뇌체인지’라고 말할 정도였다. 신주신 같은 말투를 하려고 하고, 걷는 박자나 손짓까지 신경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이 끝난 후 생각해 보니까 여태까지 내가 연극이나 무대에서, 또는 학교에서 극을 올릴 때를 떠올려봐도 ‘이렇게까지 미쳐서 한 적 있나’ 싶더라. 배우로서 이 마음가짐을 절대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한다. 다른 역도 이만큼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뮤: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na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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