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봉주르빵집’이 달콤한 위로와 온기를 전한다.
6일 오전 서울시 중구 명동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희애, 차승원, 김선호, 이기택, 박근형 PD, 김란주 작가가 잠석해 자리를 빛냈다.
‘봉주르빵집’은 조용한 시골 마을에 문을 연 국내 최초 ‘시니어 디저트 카페’를 배경으로 인생의 맛을 아는 어르신들과 행복의 맛을 아는 빵집 식구들이 달콤한 위로와 온기를 나누는 힐링 예능이다.
이날 김락주 작가는 “저희 아버지가 오래 병투병을 하셔서 여수에서 서울로 병원을 오가셨는데, 항상 용산역에서 아버지를 배웅했었다. 커피숍에 있는데 쇼케이스 디저트 케이크를 보면서 ‘뭐냐’ 하셨고 주문해드렸는데 그걸 드시고 너무 좋아하시더라. 그뒤로 아버지랑 여러가지를 많이 먹었다”며 “2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그런 추억들이 저에게 버팀목이 되더라. 저처럼 이런 부모님과 시간을 못 보내신 분들이 편하게 오갈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자식 대신 내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가면 좋겠다 싶어서 나이제한을 두게 됐다”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차승원은 “근형 PD, 란주 작가랑 같이 작업을 했었다. 사실 프로그램 기획, 의도가 정확하면 참여를 해야하는데 이건 아주 명확했다. 역시나 끝냈을 때 두 친구가 얼마나 프로그램에 애정이 있었고, 목표를 향해 잘 흘러가게 길을 만들어줬나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끔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처음에 하자고 했을 때 되게 막연했었다. 제과를 해야하지 않나. 이게 너무 방대하니까 자칫 잘못했다간, 어줍잖게 했다간 욕먹고, 직접 해야하니까 그런 부담 때문에 반신반의했었다. 근데 마지막 회차를 찍으면서 ‘하길 잘했구나’ 이런 생각을 했었다”라고 털어놔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제과제빵은 과학이라고 하지 않나. 제가 그렇게 정확하게 하는 것을 잘 못한다. 대충 하는데 공정이 복잡하고, 그런 부분 때문에 과연 가능할까 싶었다. 청보리 타르트 등은 모양을 내야하지 않나. 하나하나 작업을 해야하는 부분에서 만드는 당일조차 저도 잘 모르겠더라. 이걸 주도해준 작가가 아주 모질었다. 근데 끝나고 나니 선경 작가한테 고마웠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차승원은 “‘아름답지 않은 빵은 반역이다’라는 말을 했었는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제가 했던 것 중 가장 서프라이즈한 프로그램 아닌가 싶다”라고 강조했다.
김희애는 “저도 너무 좋은 취지고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심도 있었다. 커피도 마시고 맛있는 빵도 먹을 수 있겠다 했는데(많이 바쁘더라). 점심도 승원씨한테 잘 얻어먹고 행복했는데 끝나고 나니까 몸살을 좀 앓더라. 긴장하고 신나게 재밌게 하긴 했는데 후유증이 좀 있더라. 너무 행복한 추억이었고 끝나니까 아쉬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애빵은 말로 표현을 못하겠다. 너무 맛있었고 보는 것도 좋아야 하지 않나. 너무 예뻤다. 그전엔 디저트를 많이 먹지 않았는데, 아는 만큼 보인다고 백화점 가도 우리거랑 비교를 하게 되더라. 이분들이랑 함께한다면 디저트 카페 내고 싶다. 무엇보다 재료를 신선한 것으로 하니까 달지 않고 너무 맛있었다. 가성비가 워낙 좋았다”면서 “블루베리 에끌레어, 금귤개나리타르트 등 다 너무 맛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선호는 “취지가 너무 좋았고 제작진, 출연진 이름만 듣고도 같이 하고 싶었다. 어르신들께 힐링을 드리고 행복을 드린다는 게 좋았는데, 저도 힐링이 되더라. 여행하는 것처럼 설렜던 것 같다”며 “주방팀에 비해선 짧게 배웠다. 제가 한참 후배다 보니 김희애 선배님이랑 이야기하며 했다. 커피는 제가, 음료는 김희애 선배가 하셨다. 주문을 어떻게 받을지 고민했던 것 같다.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이기택은 “지역 어르신들께 행복을 드릴 수 있다는 게 명확해서 참여를 해보고 싶었다.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도 많이 날 것 같았다. 또 선배님들과 언제 해볼 수 있을까 기대가 되더라. 힐링이어서 행복이었지만 선배들과 계속 붙어있는 게 긴장감, 설렘, 행복 모두 가득하더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븐틴 디노, 옹성우, 이주빈 등 아르바이트생들도 함께한다. 김선호는 “제가 같이 모든 시간을 참여했으면 좋았을 텐데 공연 일정 때문에 알바생 친구들이 도와줬는데, 엄청 저보다 잘하시더라. 항상 웃는 얼굴로 해주고 웃으면서 커피도 배우고 고생하고 가셨는데, 나중에 일손이 부족해서 디노는 한 번 더 와서 저랑 같이 했다. 너무 잘해서 감동 받았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희애도 “차승원, 기택씨가 너무 고생을 해서 미안했는데 (홀도) 만만치 않았다. 제가 착각했다. 손님들이 많이 오시니까 응대하랴 만드랴 설거지하랴 정신이 없었다. 선호씨가 연극 때문에 부득이하게 빠졌는데 구세주분들이 너무 침착하고 밝고 명랑하게 젊은 에너지로 채워줘서 그분들 없었다면 못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차승원은 ‘삼시세끼’, ‘스페인 하숙’ 등 비슷한 포맷의 예능을 많이 해왔다. 그는 “성취욕으로만 봤을 땐 이게 최고다. ‘스페인 하숙’, ‘삼시세끼’는 만나는 사람들, 공간에서 주는 희노애락이 있는데 이건 자체만으로 어마어마한 행복과 성취감이 있었다. 난이도로 봤을 때도 최고였다”라고 답했다.
김란주 작가는 “마침 방송하는 날이 5월 초였다. 쿠팡플레이와 소통하다 8일날이 잘 맞아서 편집을 맞출 수 있었다. 플랫폼 공개가 처음이라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 이 콘텐츠가 정말 화제가 되고 그러길 바란다기 보다 개인적인 마음으론 보시고 꼭 한 번 부모님과 먹으러 가고 싶다면 그게 목표가 달성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보통 영업 가게 프로그램이 해프닝도 있어야하고 매출 포인트도 있지만 어르신들에게 서비스를 한다는 느낌에 집중했다. 그 마음이 잘 전달되는 게 목표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차승원은 “난 다르다”라고 선을 그으며 “접근성의 제약 때문에 사실 이런 행사도 마련하지 않았나 싶다. 의외로 얘기를 하다 보면 저보다 플랫폼에 대해 많이 알고 계신다. 어떻게 됐건 근형 PD에게 얘기했지만 진심을 다한 콘텐츠는 마음에 닿게 되어있다. 결과는 좋게 나올 거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차승원은 “‘괜히 했네’ 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건 참 잘했네’ 라는 생각이었다. 보시는 분들도 저랑 똑같은 감정을 느낄거라 생각한다”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봉주르빵집’은 오는 8일 오후 4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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