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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축제 연 '올푸페', 부산으로 향한 이유[인터뷰②]

입력 2016-09-04 13: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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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올푸페’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시한 건 부산이라는 도시에 미식 이미지를 입히고 싶은 마음이었다. ”

2013년 시작된 ‘올리브푸드페스티벌’(이하 올푸페)은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푸드 페스티벌이다. 올해로 네 번째 축제를 연 ‘올푸페’는 부산으로 무대를 옮겨 푸드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푸드테인먼트’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음식을 즐기는 축제에서 더 나아가 보고 즐길 거리를 조화시켜 국내 유일 푸드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을 완성했다.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올푸페’ 관련 인터뷰에서 신유진 올리브TV 본부장은 "세계적으로 음식이 유명한 도시는 푸드 페스티벌이 있다. ‘올푸페’는 올리브TV가 푸드 채널로 론칭을 할 때부터 꿈꿔온 축제”라고 '올푸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지난 3년 동안 서울에서 진행됐던 '올푸페'. 이번에는 무대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옮겼다. "부산이 단지 바다의 도시가 아닌, '맛의 도시'라는 색을 입히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번 '올푸페' 축제 부제도 '딜리셔스 부산'으로 정했다.

신 본부장은 "지난 3년 동안 서울에서 하다 부산으로 내려온 이유는 지방마다 독특한 재료를 소개하고 이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페스티벌을 만들고 싶어서다. 부산에 있는 많은 식자재를 셰프들이 해석을 하면 다른 맛이 되고 모양이 되더라. 도시의 식문화를 향상시킬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싶었다. 그중에서도 부산을 선택한 이유는 이 도시는 좋은 볼거리, 먹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알려진 음식은 없는 것 같더라. '올푸페'를 통해 부산 지역에 있는 맛집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또 우리 셰프들이 부산의 유명한 재료를 새롭게 해석하고 요리를 선보이면, 우리가 부산을 대표하는 메뉴는 만들 순 없을지라도 좋은 영향을 줄 순 있을 것 같았다. 부산에 있는 맛있는 음식을 전국구로 알리고, 부산의 맛에 대한 이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으로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페스티벌의 무대를 부산을 옮기는 일은 예상보다 힘들었다. 신 본부장은 “처음 페스티벌을 부산에서 진행하려고 할 때 그 과정이 복잡했다. 아무래도 사기업이기에 이익을 챙기려는 것이 아니냐라는 시선이 있어 어려움도 많았다. 그런데 이 행사에서 돈을 버는 건 아니다. 오히려 크게 적자가 난다”라고 웃었다.

이어 “‘올푸페’가 어떤 행사인지 설명하는 것부터 부산 맛집을 섭외하기까지 준비 과정이 쉽지 않았다. 부산에서도 작은 가게이지만 맛집인, 젊은 분들이 운영하는 가게를 선보이고 싶었는데 섭외가 굉장히 어렵더라. 올해는 20곳 중 7가게가 부산의 맛집이었다. 이 지역 사람들과 릴레이션십과 신뢰도가 형성되면, 페스티벌이 더 자리를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내년에는 훨씬 더 많은 가게를 섭외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어려운 과정 끝에 탄생한 ‘딜리셔스 부산’-‘올푸페’는 성황을 이뤘다. 지난 2일 전야제에서 진행된 ‘딜리셔스 테이블’은 250석 모두 동났다. 또 얼리버드 티켓 판매 당시 오픈 단 2분 만에 매진을 기록하고, 온라인에서 판매된 티켓 역시 매진됐다 .

신 본부장은 “딱 하루 진행 됐는데 페스티벌을 방문한 서병수 시장이 앞으로도 ‘올푸페’를 진행하고 싶다고 하시더라. ‘올푸페’를 준비하며서 가장 중요시한 건 부산이라는 도시에 미식 이미지를 입히고 싶은 마음이었다. 단지 바다의 도시가 아닌 부산을 '맛의 도시'로 강조하고 싶었다"면서 "시기를 일부러 휴가 철이 끝나는 무렵으로 잡았다. 여름 시즌이 끝나도 많은 사람들이 부산에 와서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푸드 채널로서 부산에 다양한 음식 문화가 자리잡는데 일조하고 싶다. 부산에서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라고 말했다.

부산 외에도 다양한 지역에서 페스티벌을 계획하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신 본부장은 “산업이 주로 수도권 위주로 형성되다 보니 향토 음식도 서울에 올라오면 ‘서울화’가 되더라. 지역의 맛이 서울에 올라오면 서울 입맛에 맞춰져 있는 것이다. 이제 두 번째 무대인 부산에서 페스티벌을 열었지만 충청도, 경상도, 강원도 등 도시를 넓혀가면서 각 지역마다 특징적인 맛을 선보일 수 있는 행사를 열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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