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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이슈]“더 혼내달라”‥‘대군부인’ 종영일에 울먹인 아이유의 속내

입력 2026-05-18 11: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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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사진=윤병찬 기자
아이유/사진=윤병찬 기자

[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21세기 대군부인’ 종영날 공교롭게도 눈물을 보였다.

지난 16일 MBC ‘21세기 대군부인’이 종영했다.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 속에 막을 내렸지만, 끝까지 따라붙은 건 찜찜한 논란이었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 지적부터 개연성 부족, 반복되는 자극적 전개, 그리고 역사 왜곡 논란까지 작품을 둘러싼 잡음은 최종회 직전까지 이어졌다.

특히 왕실 예법과 상징 체계를 둘러싼 오류는 단순한 설정 미스를 넘어 민감한 역사 인식 문제로 번지며 시청자 반발을 키웠다. 결국 제작진 역시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고, 재방송 및 VOD, OTT 서비스에서 일부 오디오와 자막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아이유는 드라마 최종회 단체관람 현장에서 눈물을 보였다. 물론 아이유의 눈물이 드라마 논란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종영 당일 이어진 그의 발언은 여러 의미로 묘했다.

아이유는 팬들 앞에서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실망을 끼쳐 드리거나 미흡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건 정말 내 잘못이 맞다. 최근 생각이 많았다. 진짜 내가 더 잘했으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 하시는 말씀은 다 이유가 있고 받아들여야 하는 말”이라며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더 혼내주시고 다그쳐달라”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팬들을 향해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하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배우로서 작품의 모든 책임을 홀로 짊어질 수는 없다. 드라마는 수많은 제작진과 작가, 연출, 시스템이 함께 만드는 결과물이다. 이에 아이유는 마지막 순간까지 비판을 피하기보다 정면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택했다.

사실 드라마와 관련한 최근 논란은 단순한 호불호 수준이 아니었다. ‘만세’ 대신 ‘천세’를 외치는 즉위식, 황제국 위상과 어긋난 면관 설정, 왕의 죽음을 표현하는 어색한 용어 사용 등은 “왜 굳이 한국 왕실의 위계를 낮추는 방향으로 묘사했느냐”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제작진은 뒤늦게 고개를 숙였지만, 기대 속에 시작해 실망스러운 작품으로 오명을 남겼다.

결국 ‘21세기 대군부인’은 높은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완성도와 역사 인식 및 왜곡 논란이라는 숙제를 남긴 채 퇴장하게 됐다.


na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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