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배우 진기주가 불도저 성격의 임한림과 자신은 반대 유형이라고 이야기했다.
진기주는 대기업 삼성전자 출신 연예인으로, 이후 방송 기자를 거쳐 배우 전향까지. 이루기 힘든 직업을 모두 해내며 ‘이직의 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야말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캐릭터. 그러나 진기주는 임한림의 적극적인 행동보다는 자신은 생각이 많아 주춤하는 편이라고 고백헀다.
진기주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한림이와 싱크로율은 진짜 낮은 것 같다”며 “현실에서의 저는 말 하기 전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고 행동으로는 더 오래 걸리는 편이라서 속도 측면에서 한림이와 저는 많이 반대 지점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력적인 것도 정반대 능력치도 정반대”라고 말하며 “사실 복싱도 한림이만큼 체력이 좋지 않기에 체력을 키우기 위해 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진기주는 그런 의미에서 감독님이 첫 만남부터 본인을 칭찬해 준 점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진기주는 “감독님이 처음 저를 본 자리에서 ‘복덩이가 왔다’고 해주셔서 이미 그때부터 많은 유대관계가 시작됐다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진기주는 예민한 소재를 다루는 작품인 만큼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눴음을 덧붙여 설명했다. 그는 “감독님과 대화하면서 촬영하는 동안 우리가 어떤 것들을 지켜나가야 하는 지 등을 이야기했다”며 “한림이의 과거가 있기 때문에 피해 학생들을 볼 때 다른 캐릭터들과 다른 지점이 있을 테니 그 부분도 잘 만들어보자고 이야기했고, 거기에 불도저 같은 성격이 있으니 남들보다 분노하는 모습이 맞다고도 상의했다”며 끊임없이 고뇌한 지점을 설명했다.
작품은 10개의 에피소드로 교육 현장을 회복하고 피해자가 보호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강조한다. 진기주는 관련해 가장 화가 났던 에피소드로 5화를 꼽았으며, 3화 소원여고 에피소드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의 호흡도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진기주는 “3화에서 함께 연기한 고등학생 역할의 배우들이 마치 저를 정말 선생님을 보듯 초롱초롱하게 바라봐줘서 이들을 볼 때 ‘잘해야지’ 싶었다”고 애정을 담아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 역시 나화진 역할의 김무열을 언급하며 “현장에서 저는 좋은 어른을 따라가는 입장이었고, 교권보호국 감독관으로서도 세상을 알아가고 힘을 기르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스스로 중간에 있는 느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진기주는 임한림 역으로 <참교육>에 참여하며 당연한 게 당연한 것으로 지켜지는 세상인 작품 설정이 매력적이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체벌에 대해선 “정말 위험함을 많이 품고 있는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소신 발언했다.
진기주는 “작품 안에서 한림이는 아무래도 엄청난 훈련을 겪어서 능력치가 남다를 것이기에 학생들을 대할 때는 최소한의 방어에 집중을 두고 모든 액션들을 짰다”는 비하인드를 전하며 감독과 무술 감독 모두가 조심스레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참교육>이 선택한 해결 방법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대로 응징해 주는 거울치료 방법이다. 그럼에도 현실에 필요한 메시지라는 점에서 작품은 큰 사랑을 받았다.
진기주는 그 어떤 것보다 명확하게 피해자가 보호받는 설정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발 딛고 살고 있는 땅에서는 당연한데 당연한 게 아니게 되는 순간이 있다”면서 “그런데 이 극에서는 당연해야 하는 것들이 마땅히 보호받아 다행이라 생각했고, 스토리만큼이나 감독님에 대한 신뢰도 커서 이 작품을 하고 싶어 임했다”고 고백했다.
<참교육>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전편 감상할 수 있다.
([뮤: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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