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배우 채서안이 재벌 3세 연기를 위해 공을 들였다.
SBS ‘멋진 신세계’(극본 강현주/연출 한태섭, 김현우)가 지난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 분)와 자본주의의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재벌 차세계(허남준 분)의 일촉즉발 전쟁 같은 로맨스 드라마로, 채서안은 극 중 차세계의 약혼녀 모태희 역으로 분했다.
지난달 15일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헤럴드스퀘어에서 헤럴드뮤즈와 만난 채서안은 “시청자들이 너무 재미있게 봐주셨다. 멋진 선배님들 덕분에 저도 주목받는 거 같아서 좋다. 작가님이 촘촘하게 대본을 쓰시기도 했고, 작품성이 좋은 작품이었다. 잘될 거로 예상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포상휴가에 가까운 소규모 여행까지 가게 됐다. “선배님들이 연기를 잘하시는 걸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잘하실 줄 몰랐다. 드라마 초반부터 깔깔거리며 재미있게 봤다. 더 잘 된 것 같아서 좋고, 주변 반응도 좋더라. 선배님들에게 얹혀가는 것 같다. 소규모 여행 역시 흔치 않은 기회라 일정까지 바꿔 참석하게 됐다. 정말 뿌듯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채서안은 모태희 역을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단다. “굉장히 입체적인 인물이고, 마주하는 인물이 많아서 어려웠다. ‘재벌’을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유튜브 영상을 참고했다. 재벌가에서 베이비시터로 오랫동안 일한 분의 인터뷰를 찾아봤다. 그분의 말씀에 따르면, 재벌가 사람들은 굉장히 배려심 많고 침착하지만, 한편으로는 냉정하다더라. 아이들 교육 역시 철저하게 제한된 규칙 속에서 했다고 하기에 태희도 그런 환경에서 자랐을 거로 생각했다.”
이어 “다소 주변 인물들과 어울리지 못한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으나, 재벌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 품위 있고 격식 있는 모습으로 태희의 대사 느낌을 품격있게 보이도록 노력했다. 격조있게 표현하고 싶었달까. 작가님이 써주신 문체를 태희로서 잘 살리기 위해 노력했고, 혹시나 어색해 보인 부분이 있다면 저도 아쉽다”고 덧붙였다.
재벌 3세 역할인 만큼, 외적으로도 신경 썼다. 채서안은 “흑과 백을 보여주고자 했다. 태희가 적군인지 아군인지 끝까지 궁금하게 하고 싶었다. 속내를 잘 몰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신서리와 차세계의 사랑을 방해하는 방해꾼이지만, 태희의 진짜 속마음이 뭔지 생각했다. 극 중 최문도(장승조 분)를 만날 때는 차분한 스타일링을, 신서리를 만날 때는 더 우위에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희의 욕망과 집착, 질투와 분노의 클라이맥스는 파티 신이었다. 엄청 높게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극 후반부로 갈수록 차세계에 대한 태희의 마음이 정리가 된다. 그러면서 스타일링이 차분해졌다. 작가님이 스타일링에 관심이 많으셔서 애정을 담아 신경 써주셨고, 추천받아 완성했다”고 전했다.
([뮤: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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