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수형 기자]DJ 문희준이 H.O.T. 20주년을 축하해주기 위해 흰 우비를 입고 흰 풍선을 들고 찾아와준 팬들을 보며 뭉클해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7일인 오늘 방송된 KBS2 라디오 쿨FM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생활’에서는 DJ 문희준과 정재형이 H.O.T.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앞서 이날 방송에서는 DJ 문희준은 “20년 동안 정말 행복했다”고 운을 떼면서 H.O.T. 20주년을 자축했다.
이어 그는 “오랜만에 방송국 들어오는데 흰 우비를 입고 흰 풍선을 들고 환영해 주니까 옛날 생각이 나더라”고 과거를 회상하면서 “그때는 초,중,고등학생이었던 팬들이 지금은 화장도 하고 아기안고 있는 친구들도 있어 기분이 묘하더라. 20년을 함께 했다는 생각에 뭉클했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특히 아기를 안고 있는 팬들에게는 “왠지 안고 있는 아기들도 날 알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나보고 결혼하지 말라던 희준 부인들이 다들 시집갔다“면서 재치 있는 입담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공개 스튜디오 앞에서 현장을 꽉 채운 팬들을 보며 정재형은 “H.O.T. 구호도 좀 보여달라”고 제안하자 문희준은 “우린 그런 거 없었다”고 발끈하면서 “어디가서 ‘키워주세요’를 많이 외쳤다. 그거 한 번 해달라”며 부탁했고, 이에 팬들은 큰소리로 한 목소리를 모아 한 번 더 문희준을 감동시켰다.
이에 문희준은 “정말 소름돋는다. 너희들이 날 키웠다”면서 “너무 키워줘서 올해 서른 아홉살이나 됐다. 앞으로 더 키워달라”며 녹슬지 않은 입담으로 시종일관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즐거운 생활'에서는 H.O.T. 20주년 축하 특집 뿐만 아니라 육아로 힘들어하는 청취자들을 모아 '총각네 어린이집'을 진행해 육아맘들의 귀를 솔깃하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