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스물 한 살 'BIFF', 위기를 기회로 만들까(종합)

입력 2016-09-06 17: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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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 기자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파행으로 치닫던 BIFF의 도전, 전화위복으로 이어질까.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는 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지난 1996년 시작된 '부산국제영화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동아시아 최대 비경쟁 영화제다. 지난 2015년에는 20주년을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영화 '다이빙벨' 상영 취소 압력 논란을 시작으로, 영화제의 예산 삭감까지 이어졌다. 부산시와 BIFF 측의 대립에 국내외 영화인들은 보이콧을 하기도 했다. 영화제의 독립성이 확보되지 않는다고 봤기 때문.

지난해에는 배우 강수연이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영입 돼 갈등이 일시 봉합되었으나, 올해도 BIFF 개최를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파행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하였으나, 우여곡절 끝에 개최를 확정했다.

이지숙 기자
이지숙 기자

김동호 이사장은 "올해 BIFF는 어떤 일이 있어도 정상적으로 열려야 한다고 봤다. 정관 개정을 통해 영화제의 독립성을 지키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 간 부산국제영화제로 영화인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강수연 집행위원장 역시 "우여곡절 끝에 BIFF가 올해도 열린다. 올해는 앞으로 20년의 방향을 결정하는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했다.

하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영화인들과의 대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 강수연 위원장은 "영화 단체 중 보이콧을 유보한 곳도 많지만, 한 곳은 유지 중이다"라며 "물론 100% 만족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라고 아직 노력 중임을 강조했다.

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선 5개의 극장 34개의 스크린에서 초청작 69개국 301편과 월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23편을 만날 수 있다. 개막작은 장률 감독의 '춘몽'이며, 폐막작은 후세인 하싼 감독의 '검은 바람'이다.

이지숙 기자
이지숙 기자

장률 감독과 한예리는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도 참석했다. 한예리는 "영화제에 영화가 초청된 것만으로도 기쁘다. 많은 분들이 '춘몽'을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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