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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터뷰①] ‘남편들’ 공명 “진선규 같은 선배 되고파…‘왕사남’에 밀린 ‘극한직업’, 부모님이 더 아쉬워해”

입력 2026-06-22 13:08:10
수정 2026-07-01 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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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배우 공명이 영화 <남편들>로 재회한 진선규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전했다.

<남편들>은 범죄 조직에게 납치당한 아내를 구출하기 위해 얼떨결에 힘을 합친 전남편과 현남편의 예측불허 구출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 액션 영화​다. 극에서 공명은 수의사이자 현 남편인 민석 역을 맡아 전 남편 충식(진선규 분)과 상극의 케미스트리 속 뜻밖의 공조에 나선다.

공명과 진선규는 무려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 이후 코미디 장르로 다시 재회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공명은 작품의 선택도, 버팀목도, 나아가 연기 인생에 있어 길잡이까지. 진선규를 향한 애정으로 가득했다.

그는 “선규 형이 한다는 게 저에겐 큰 영향이었다”며 “박규태 감독님과 고경표 배우 역할로 <육사오(6/45)>​를 함께 할 뻔했으나 못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선규형의 존재가 컸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남편’ 캐릭터를 맡은 점도 선택의 이유였다고. 공명은 “남편 역할 자체를 처음 하는 거라 그런 부분에서 ‘나도 한번 도전을 해봐야겠다’ 싶었다”며 “민석이가 패러글라이딩, 클라이밍 등 익스트림한 취미를 갖고 있는 것도 저 역시 활동적인 걸 좋아하다 보니까 그 안에서 다양한 걸 해볼 수 있을 것 같아 흥미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실제 유부남으로 배우 박보경의 남편인 진선규에게 조언을 얻었다고. 공명은 “처음부터 선규 형한테 ‘형이라면 어땠을 것 같은지’, ‘어떻게 반응을 해야 실제 반응일 것 같은지’를 감독님 없이도 둘이서 리딩하며 많은 상의를 했다”고 노력한 부분을 설명했다.

<남편들>에서 공명은 이전 영화인 넷플릭스 <고백의 역사>보다 나이가 많은 선배들과 호흡을 맞췄다. <고백의 역사>에서 공명은 고등학생 역할로, 현장에서도 극 중에서도 나이가 가장 많았는데 이번엔 반대되는 경험을 한 것.

이에 공명은 “물론 <고백의 역사> 때도 좋았지만 확실히 형들 사이에 있다 보니 막내가 편하긴 하더라”며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막내라서 마음이 편안했다. 지석이 형이나 경호선배님 너무 잘 챙겨주셔서, 현장에서 마음 편하게 있었고 여러모로 제가 아직 막내 포지션이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코미디 장르인 만큼 스스럼없이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그러면서도 공명은 진선규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선규형이랑 붙어있다 보니 형의 새로움을 느꼈다. <극한직업> 때도 같이 했지만 그땐 저도 어리기도 했고 생각을 잘 못했는데 이번에 하면서 ‘형이 정말 배우로 배울 게 많은 형이구나’라는 걸 새삼 느꼈던 현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우러러보는 진선규의 모습엔 진선규의 ‘태도’도 한몫했다. 공명은 “선규 형은 항상 아침에 촬영 준비하면서의 태도가 너무 좋았다”며 “먼저 대사나 아이디어가 있었을 때 말을 걸어서 제안해 주는 걸 보면서 나도 그런 배우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작업을 잘할 수 있는,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려 17살 차이가 나는 두 사람. 공명은 진선규와 함께 최근 많은 홍보 콘텐츠를 찍으며 체감하지 못했던 나이 차를 실감했다는데, 공명은 진선규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그래서 더 깍듯하게 해야겠다 생각하고 저도 저보다 17살 어린 배우에게 그렇게 잘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영화 <극한직업>은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2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 2월 개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1690만 명을 돌파하며, 1626만 <극한직업>을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

이에 공명은 “‘왕사남’의 올라가는 관객수를 보면서 ‘이러다 잡히겠는데’ 싶으면서도 영화를 좋아하는 배우로서는 ‘다시 극장이 살아나는구나’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되는 두 개의 마음이 공존했다”면서 “따라잡혔을 때는 큰 생각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부모님이 놀라면서 ‘아니 잡혔다고’라고 말했다. 저로서는 지금 이 시기에 ‘1600만이 나온다니’ 싶었고, 되레 주변 사람들이 놀라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명은 “2위였을 때를 더 즐길걸 하는 아쉬움은 들긴 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진선규 역시 “그래도 코미디 장르 중에선 1위이지 않나. 2위에서 3위로 내려간 것에 대한 마음의 스크래치는 좀 있지만 아직은 3위 안에 들어서 좋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역시 “만약 4위로 밀려나면 그때부턴 좀 아쉬울 것 같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공명과 진선규 두 사람이 환장의 조합으로 열연한 영화 <남편들>은 지금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뮤:터뷰②]에서 계속)


al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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