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배재고등학교가 5.18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에 두 차례 사과한 가운데, 결국 ‘불꽃야구’ 방송이 불발됐다.
1일 ‘불꽃야구2’ 측은 “최근 불거진 배재고 관련 사안을 심각하게 바라봤다. 오는 6일 방송 예정이었던 배재고 편은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3일 오후 8시 성남고 편으로 찾아뵙겠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이로써 배재고 편은 방송이 어렵게 됐다.
최근 SBS Plus ‘특집 불꽃야구 생중계’에서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이날 배재고와 광주제일고가 경기를 펼쳤고, 논란은 배재고의 응원 구호에서 시작됐다.
배재고는 “탱크데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등의 응원 구호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는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사용한 문구를 떠올리게 했으며, 광주제일고 역시 심판에 항의하는 등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배재고 측은 “해당 학생 선수를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해 학칙과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하겠다. 학생선수들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깊은 유감과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해당 선수의 문제로 치부하는 등 진정성 없는 사과로 논란이 됐다. 결국 배재고 측은 2차 사과문을 통해 학생 징계 및 야구부 특별 교육, 그리고 직접 방문 사과 등을 약속했다.
배재고의 거듭된 사과에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서울시교육청이 직접 나서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게다가 ‘불꽃야구’ 방송까지 불발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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