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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최고·최다 쏟아졌다..‘30주년’ YG가 K팝 역사에 새긴 발자취

입력 2026-07-14 1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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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양현석
YG 양현석

[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YG엔터테인먼트는 1996년 설립된 이래로 수많은 ‘최초’의 순간, ‘최고’의 위치, 무수한 ‘최다’의 기록을 남겼다.

수치로 증명된 성과만큼이나 중요한 점은 YG의 아티스트들이 자신들만의 음악적 문법을 확립하며 꾸준한 성장의 궤적을 그려왔다는 것이다.

사진=YG
사진=YG

YG 아티스트들만의 독보적인 음악 색깔은 K팝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켜왔다. 특히 음원 스트리밍 시대의 개막과 함께 YG는 국내 음원 시장의 최대 점유율을 자랑하던 멜론에서 각종 신기록을 써내리며 ‘믿고 듣는’ 음원 강자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실제 YG는 2010년 1~11월 멜론이 매월 발표한 음원차트 톱 20곡에 국내 기획사 중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2011년과 2012년 1~11월 멜론 월간차트 톱 50곡 집계 역시 최다였으며, 2012년에는 국내 기획사 2위의 2배에 달하는 31곡을 진입시켰다. 특히 2018년에는 YG 아티스트들이 일간차트에만 무려 117일간 1위에 올랐는데, 이는 YG의 음악이 한 해의 약 32%를 점령한 셈이다.

그 중심에는 빅뱅과 2NE1이 있었다. 이들은 각각 역대 멜론 연간 차트 톱 10 최다 진입 보이그룹과 걸그룹으로, 세대를 불문하고 리스너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빅뱅은 2000·2010·2020년대에 걸쳐 연간 톱 10에 이름을 올린 최초의 아티스트이자, K팝 그룹 최다 퍼펙트 올킬(7곡)의 주인공이다. 2NE1은 걸그룹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연간 톱 10’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대중을 사로잡은 YG 음악의 힘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막강했다. 특히 음악 산업의 패러다임이 듣는 것을 넘어 보는 것으로 전환되며 YG 아티스트들은 세계 최대 비디오 플랫폼인 유튜브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키기 시작했다.

실제 2010년부터 2023년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 1위(2012년 강남스타일)를 차지한 기획사는 YG가 유일하며, 매해 톱 20곡에도 최다 진입했다. 또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년 연속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 1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2012년에는 톱 10에 무려 7곡을 올리며 압도적인 영향력을 증명했다.

빅뱅/사진=YG
빅뱅/사진=YG

빅뱅으로부터 시작된 유튜브 인기몰이에 이어 싸이는 K팝의 지형도를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한국 가수 최초 1억 뷰를 달성하더니 유튜브 사상 최초로 10억·20억 조회수라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한 이 영상은 당시 유튜브 ‘좋아요’ 최다 기록으로 기네스에 등재되기도 했다.

블랙핑크는 명실상부 ‘유튜브 퀸’으로서 K팝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이들은 최근 전 세계 아티스트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억 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조회수는 426억, 억대 뷰 영상은 52편에 달한다. 특히 K팝 그룹 최초·최다 조회수를 기록 중인 ‘뚜두뚜두 (DDU-DU DDU-DU)’ 뮤직비디오는 3억부터 23억 뷰까지 모두 당시 K팝 최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Pink Venom’으로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24시간 최다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기네스에 등재됐던 유튜브 관련 기록만 14개다.

배턴을 이어받은 베이비몬스터는 ‘차세대 유튜브 퀸’으로서 눈부신 성과를 이뤄나가고 있다. 이들은 데뷔도 전부터 K팝 걸그룹 최단(129일)으로 200만 구독자를, 공식 데뷔일 기준 K팝 걸그룹 최단으로 1000·1100·1200만 구독자를 넘어섰다. 누적 조회수는 93억, 억대 뷰 영상은 17편에 달한다.

유튜브에서 증명된 압도적인 파급력은 글로벌 메인 차트에서의 성과로도 이어졌다. 그 서막은 빅뱅과 2NE1이 열었다. 빅뱅의 [ALIVE]는 K팝 그룹 최초로, 지드래곤의 [One of a Kind]는 K팝 남자 솔로 최초로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 입성했다. 특히 지드래곤은 해당 차트에 3번 이름을 올리며 현재까지도 빌보드 200 최다 진입 기록을 보유한 K팝 솔로 아티스트이다.

싸이는 K팝의 글로벌화를 이끈 선봉장이었다. 당시 ‘강남스타일’로 미국 빌보드 핫 100에 K팝 최고 순위인 2위에 7주 연속 올랐으며, K팝 가수 최장 기간 차트인했다. 아시아 가수 최초로 빌보드 연간 차트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으며, 2010년대 빌보드 통합 스트리밍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또한 세계 양대 시장으로 꼽히는 영국에서도 아시아 가수 최초로 오피셜 싱글 차트 왕좌를 꿰찼다.

블랙핑크 또한 K팝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들은 정규 2집 [BORN PINK]를 통해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차트 앨범 부문 정상을 동시에 석권했다. 이는 아시아 여성 아티스트 중 최초다. 10억 스트리밍 세 곡을 보유한 아티스트는 전 세계 걸그룹 통틀어 블랙핑크가 유일하다.

YG
YG

K팝의 글로벌화가 진행되며 팬덤 형성의 척도로 통하는 앨범 판매량서도 상승 곡선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한 해 10만 장 이상 판매된 단일 음반이 현저히 적었던 2000년대에도 빅뱅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들은 2008년 한터 가수별 연간 음반판매량(2007.12.15~2008.12.13 집계)에서 국내 가수 통틀어 최다 판매량(46만여 장)을 기록했으며, 데뷔 약 2년 6개월 만에 통산 음반 판매 104만 장(라이브 CD 및 라이브 DVD 포함)을 돌파했다.

음반 판매량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2020년대에 블랙핑크는 발매하는 앨범마다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 최정상 아티스트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K팝 걸그룹 최초로 밀리언셀러,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했으며, 정규 2집 [BORN PINK]는 트리플 밀리언셀러 고지를 밟았다. 또한 최근에 발매한 미니 3집 [DEADLINE]은 발매 첫날과 초동 모두 K팝 걸그룹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트레저는 대규모 투어를 전개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데뷔 3년차 아티스트인 베이비몬스터 또한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데뷔 당시 K팝 걸그룹 데뷔 첫 앨범 최다 초동 판매량(40만 1287장)으로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이어 데뷔 7개월 만에 발매한 정규 1집 [DRIP]은 이전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초동 판매량을 기록하더니, 데뷔 1년여 만에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는 등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처럼 30년간 눈부신 헤리티지를 쌓아온 YG엔터테인먼트는 새로운 챕터를 열 준비 중이다. 2026년에 20주년을 맞아 역대급 스케일의 월드투어를 알린 빅뱅, 촘촘한 컴백과 투어로 팬들과 활발히 교감하고 있는 트레저·베이비몬스터, 올 가을 새 그룹 론칭까지 굵직한 프로젝트가 이어질 전망이다. YG가 아티스트들과 함께 써 내려갈 앞으로가 앞으로의 30년이 더욱 기대된다.


psh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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