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라미란과 차인표가 또 한번 큰 웃음을 안겼다.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5회에는 벗어날 수 없는 웃음의 늪 복선녀(라미란 분)와 배삼도(차인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네가 떠나가라 난리를 치고 곧바로 술기운에 잠이 들었던 복선녀는 이만술(신구 분)네 안방에서 눈을 떴다. 꿀물까지 타들고 들어오는 최곡지(김영애 분)의 모습에 복선녀는 “어떻게 된 거에요? 제가 왜 여기 누워 있어요?”라고 물었다. 어차피 지나간 일인데다가 복선녀의 심정이 이해되는 최곡지는 굳이 다그치지 않고 “시원하게 꿀물 한 사발 들이켜”라고 건넸다. 옆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동숙(오현경 분)은 천진한 표정으로 꿀물을 받아 마시는 복선녀에 “진짜 기억이 안 나는 거야? 안 나는 척 연기하는거야?”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겨눴다.
하지만 복선녀는 “무슨 말이야, 그게”라고 도무지 모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동숙은 이에 “휘발유통 들고 옥상 올라가서 쌩쑈 한 거”라고 재차 강요했다. 복선녀는 “아 내가 술만 마시면 필름이 끊어지거든, 그래서 잘 안 마시는데 오늘은 삼도씨 때문에 열 받아서”라고 둘러댔다. 최곡지는 “술이 죄지 자네가 무슨 잘못이 있겠나”라고 다독였다. 이동숙이 “기억 못한다니까 말하는 거지만 정말 큰일 날 뻔했어”라며 일을 부풀려 말하자 복선녀는 “애가 생사람 잡겠네, 내가 언제 휘발유 뿌렸어? 그냥 수돗가 가서 수돗물 담아서 올라간 건데”라고 실토했다.
제 입으로 말 해놓고도 민망함이 밀려온 복선녀는 이동숙에게 “언니 놀려먹으니까 재밌냐!”고 타박했다. 결국 사과를 하는 복선녀에 최곡지는 양복점을 닫을 예정이라며 배삼도를 데리고 내려가라고 말했다. 세상 다 얻은 것 같은 표정으로 이만술(신구 분)의 고객이 수선을 부탁하고 간 양복을 고치고 있던 배삼도는 결국 복선녀에 끌려 나왔다. 기차에 올라 함께 집으로 향하면서도 배삼도는 “내가 경고하는데 앞으로 6개월 동안내 몸에 손대지마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복선녀는 “당신이 나 몰래 가출만 안 했어도 그렇게 막 나가지는 않았을 거 아니야”라며 “배삼도 당신은 복선녀한테서 벗어날 수 없어”라고 경고했다.
이동숙으로부터 가게가 나갔다는 전화를 받은 배삼도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복선녀는 어두운 그의 표정에 다가와 “양복점일 못하게 해서 그래?”라고 눈치를 살폈다. 치킨집을 찾아온 손님을 내쫓는 행동을 하는 배삼도의 행동에 복선녀는 “장사를 하겠다는 거야 말겠다는 거야”라고 화를 냈다. 배삼도가 집게를 집어 던지고 앞치마를 벗어던지자 복선녀는 “앞치마는 왜 벗어?”라고 따졌다. 배삼도는 이에 “내가 닭튀기는 기계냐? 치킨 머신이야?”라고 가게를 떠났고 복선녀는 “치킨은 알겠는데 머신은 또 머시냐”고 구시렁거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