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월계수양복점’ 이동건-조윤희, 옷 한 벌의 가치 일깨운 마지막 배달(종합)

입력 2016-09-10 2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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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동건과 조윤희가 신구의 마지막 고객에게 배달을 갔다.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5회에는 양복점의 마지막 고객을 찾아가게 되는 이동진(이동건 분)과 나연실(조윤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민효주(구재이 분)은 한은숙(박준금 분)과 민효상(박은석 분)에게서 회사의 경영권을 가져올 수 있을만한 덜미를 잡은 이동진의 모습에 기뻐했다. 그러나 이 와중에 민효주가 자신의 ‘남편의 자격’을 들먹이자 이동진은 자신의 비참함을 고백하며 “당신은 날 남편이 아니라 처리사, 집사 정도로 생각하는 거 같아”라고 말했다.

결국 양복점을 사겠다는 이가 나타나며 계약서를 작성하는 날이 다가왔다. 나연실은 마지막까지 최곡지(김영애 분)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이를 지켜보던 이동진은 “남의 집안일에 참견 좀 그만 하죠”라고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나연실은 “이게 왜 집안일이에요 회사일이지”라고 막섰고 최곡지는 미안해하면서도 금전적인 이유에서라도 더 미룰 수 없다는 점을 밝혔다. 하지만 막상 도장을 찍어야 할 상황이 오자 최곡지는 “네가 찍어라, 나는 손에 힘이 빠져서”라고 이동진에 책임을 미뤘다. 이동진은 최곡지가 내민 도장을 받아들고는 미련없이 도장을 찍었다.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왔지만 나연실은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고자 했다. 월계수 양복점의 마지막 고객에게 배달할 양복을 챙겨 길을 나서는 나연실에 가족들은 모두 날씨를 핑계대며 말리고 나섰다. 하지만 나연실은 “사장님이 직접 입혀드리고 사이즈랑 핏 확인하라고 당부 하셨어요”라고 고집을 부렸다. 최곡지는 이에 안성에 사무실이 있는 이동진에게 가는 길에 나연실을 데려다 주라고 말했다.

양복을 배달하러 가는 길, 나연실은 아버지인 이만술의 살아온 길을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이동진의 모습에 “사장님이 뭐가 초라하다는 거에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장님을 좋아하는데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천안의 고객집 앞에 도착한 나연실은 무슨 생각이었는지 “이 양복 사장님께서 마지막으로 지으신 거에요”라며 “저 같은 직원보단 아드님께서 직접 전달해드리는 게 더 의미 있지 않을까요?”라고 이동진에게 함께 갈 것을 권했다. 원단 값도 제대로 받지 않고 이만술이 양복을 지어준 마지막 고객은 고단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었다. 양복을 입고 거울 앞에 선 고객은 “이 양복 덕분에 저승 갈 때는 어깨 펴고 당당히 갈 것 같네요.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라고 눈물을 훔쳤다.

이동진은 자신이 애써 외면해왔던 가치가 눈 앞에서 펼쳐지자 마음이 혼란스러워지는 모습이었다. 나연실은 이제껏 자신이 존경해온 이만술의 양복을 더 이상 만질 수 없는 것에 안타까워하는 모습이었다. 나연실을 터미널로 데려다주는 길, 이동진은 호우경보가 내린다는 소리에 서울까지 바래다주겠다며 전에 없던 친절을 베푸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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