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호프’ 나홍진 감독 “비틀거나 어렵게 할 마음 없었다”

입력 2026-07-20 16: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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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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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나홍진 감독이 ‘호프’의 결말에 대한 깊은 고민을 전했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나홍진 감독과 장재현 감독의 GV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장재현 감독은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입장에서 ‘호프’를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 나홍진 감독님의 영화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다”라며 “요즘은 대부분 빠르게 결론을 듣고 싶어 한다. 유튜브 같은 미디어를 접하다 보니 너무 결과론적인 것에 매몰되어 있었는데, 과정에 충실하다는 것이 부럽기도 하고 이게 정말 중요한 것이고, 재밌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나홍진 감독은 “‘호프’라는 작품은 관객들에게 굉장히 가까이 가려고 한 작품이다. 비틀거나 어렵게 할 마음이 없었다”, “모두가 다 공감할 수 있고 동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결론을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모두 다르게 받아들이고 느낄 수 있게끔 설계한다. 제가 결론을 정해주는 것이 아닌 관객 한 분 한 분이 그냥 이 영화를 완성시키고 결론을 내주시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또한 관객 Q&A 시간에서는 극 중 ‘성기’ 일행을 찾아 나선 어촌계 무리의 강아지 ‘몽키’의 행방을 묻는 말에 나홍진 감독은 “‘몽키’는 무조건 살아서 지금 잘 지내고 있다. 털끝 하나 다친 적이 없다”라고 답해 객석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장재현 감독은 “‘호프’를 보는 2시간 36분이 머릿속이 카오스가 되도록 혼돈 속에서 봤다.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극장에 오는 분들이 돈이 아깝지 않을 것 같은 비주얼과 사운드, 세계관에 압도당했다. 처음 봤을 때는 압도적이었다면 두 번째로 관람할 때는 외계인의 편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훨씬 더 와닿게 느껴졌다”라고 감탄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로,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imag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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