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가수 겸 배우 故 유채영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12년이 됐다.
24일은 故 유채영의 12주기다. 고인은 지난 2014년 7월 24일, 위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
故 유채영은 지난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고인은 항암 치료 중에도 라디오 DJ 자리를 지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러나 9개월 만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989년 그룹 푼수들로 데뷔한 故 유채영은 혼성그룹 쿨과 어스의 멤버로도 활약했다. 가수 활동에 이어 연기 활동을 시작해 만능 엔터테이너로 거듭났다.
이후 故 유채영은 10년지기 친구였던 1살 연하의 사업가와 2008년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생활 5년 만에 위암 판정을 받았다.
이에 故 유채영의 남편은 12년째 매년 고인의 팬카페에 글을 남기며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도 고인의 남편은 팬카페에 편지를 남겼다.
故 유채영의 남편은 “아가, 많이 기다렸지? 오랜만에 편지 쓰네. 너 없는 세상도 나한테는 살아가야 하는 곳이라 이런저런 일들이 많다 보니 이제는 옛날처럼 자기를 매일 기억하고 살지는 않는 것 같아”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자기가 떠난 지 12년이 지났지만, 12년 전에도 앞으로 얼마의 시간이 지나도, 내가 죽어서도 기억할 수 있다면 자기를 기억하겠지. 근데 이제는 예전처럼 슬퍼만 하면서 살지는 않아. 자기 떠나고 하루하루 살다 보니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나도 옛날 같지 않으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끔은 사람들이 내가 아직도 매일같이 슬퍼하면서 우울한 삶을 살고 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자기가 보고 싶어서 이곳에 찾아오는 게 아직도 너무 힘들고 슬프고 살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야. 아가가 그립고 보고 싶고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지만, 아직도 옛날처럼 힘들고 슬프진 않아”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또 故 유채영의 남편은 “아가한테 미안한 일이 생겼어. 우리가 함께했던 차를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고 싶었는데 17년 만에 폐차시켰네. 친구에게 빌려줬는데 사고를 냈어. 빌려주는 게 아닌데... 미안. 대신 우리 오토바이는 18년째 잘 가지고 있어. 이것만큼은 끝까지 잘 간직할게”라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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