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뮤:터뷰②]에 이어‥)데이식스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데뷔 10주년 투어 ‘더 데케이드(The DECADE)’의 피날레 공연을 마쳤다. 지난해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10개국 16개 도시를 누빈 여정의 대미를 장식한 것.
영케이는 “10주년이 주는 임팩트는 또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 10주년만큼은 후회없이 창대하게 꾸미고 싶었다”며 “영화를 찍어서 시사회도 해보고 고양 콘서트로 ‘우리가 서볼 수 있을까?’ 싶은 곳에 서보기도 하고. 정말 꿈같은 한해를 보낸 것 같다.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모든 걸 가능케 해준 마이데이(팬덤명)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10주년 공연 여정을 멋지게 마무리하긴 했지만 여전히 데이식스는 달린다. 영케이는 “지금 이 순간 곡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다른 멤버가 또 찢어져서 지금 이 순간에도 작업을 하고 있다. 음악은 끝이 없다”라고 강조해 앞으로의 데이식스 음악에도 기대가 높아졌다.
10주년 투어를 하며 정규 앨범을 준비하기도 쉽지 않았을 터. 영케이는 “밤잠 쪼개고 이동시간 쪼개가면서 작업을 했다. 이 모든 곡들이 4~5개월 안에 나와서 제 체력을 소모했었어야 했다”면서 “정말 다행인 것은 제 체력이 버텨줬다. 운동 안하고 오롯이 식단으로만 감량했는데 너무 예민해지지 않고(잘 지내서) 건강한 이 몸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연락드렸다. 건강검진에서도 아직 문제가 없다고 한다”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그렇다면 영케이를 이렇게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항상 힘들고 항상 지친다. 열심히 살다보면(곡이 쌓이는 것 같다) 다작을 위해서였다기보다 생존전략이었다. (하나의)방법이었던 게 시작은 저희가 창대했다고는 말하지 못하지 않나. 생존하기 위해 실력을 키워야겠다 생각했고, 수많은 연습과 반복을 했었다. 발매하는 곡이 쌓이다보니 곡수가 늘어난 것 같다”며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은 아직은 하고 싶은 게 많이 남은 것 같다. 그 자유를 얻기 위해선 어떠한 위치에 올라가있어야한다고 생각해서 아직은 더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겸손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식스는 데뷔 초 ‘Every DAY6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매달 팬들과 음악으로 소통했다. 당시의 경험이 어떤 도움을 줬는지 질문이 나오자 “그때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그때 들었던 말이 ‘프로라면 항상 장전이 되어 있어야 한다’였다. 제가 가사를 쓰고 있는데 (곡이 안 나오면) ‘밖에서 나 때문에 몇십명이 기다리고 있네’ 그런 압박감을 가지고(썼다). 어떻게 하면 써내릴 수 있을까’ 방식들을 찾다보니 지금은 조금은 후련해진 것 같다. 지금의 ’영기스트’ 영케이가 과정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K-밴드붐을 일으킨 데이식스. K팝이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있지만 아직 데이식스를 이을 만한 ‘포스트 데이식스는’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에 대해 영케이는 “일단 밴드인으로서 밴드판이 이렇게 커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쁘다. 저희가 데뷔할 때는 밴드가 비교적 주목받는다는 생각을 못했다. 라이브 문화도 지금보다 더 성장하지 못했고, 취미로 악기를 드는 게 지금보다 적었다고 들었다. 판 자체가 커졌다고 생각해서 저희가 설 수 있는 무대가 커져서 좋은 것 같다. 코로나 때 공연장들이 힘들었다고 들었다. 니즈가 있고 목말랐던 게 뒤에 펼쳐진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배들 중 기대되는 ‘포스트 데이식스는)팔도 안으로 굽는다고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하겠다“며 JYP 후배 밴드를 언급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끝으로 영케이는 “저는 영케이를 프로듀싱해보는 입장에서 후회없이 좋은 작업물이었다. ‘Shut The Door(셧 더 도어)’가 수치적으로도 잘 나오면 더 좋을 것 같고, 솔로로는 해본 적이 없는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하고 싶다”면서 “1위 공약으로는 광화문에서 춤을 추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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