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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임영웅, 데뷔 10주년 “절 선택해주셔서 감사..오래오래 노래하는 사람으로 남겠다”(전문)

입력 2026-08-09 11: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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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사진=헤럴드뮤즈 DB
가수 임영웅/사진=헤럴드뮤즈 DB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임영웅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가수 임영웅은 지난 8일 ‘10주년을 맞이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임영웅은 “10년 전 오늘, 저는 사실 데뷔라는 단어가 참 어색한 사람이었다. 거창한 무대도, 화려한 홍보도, TV 방송도 없이 그저 한 두 곡을 발표하고 CD 몇 장을 뽑아내는 것 그게 저의 시작이었다”라며 “스스로를 준비된 가수라 부르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데뷔라는 말은 저보다 훨씬 단단히 준비된 사람들이 당당하게 꺼내는 단어라고 믿었다. 그래서 그날은 저에겐 큰 의미를 두지 못한 그저 그런 하루였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가진 건 많이 없었지만 딱 하나 난 언젠가 최고의 가수가 될 거야 그 한 문장이 제 마음 깊은 곳에서 저를 계속 밀어붙였다. 그 주문 하나로 저는 저 자신과 매일 싸웠던 것 같다”라며 “감사하게도 만나는 분들마다 좋게 봐주셨고, 대표님의 엄청난 애씀과 노력이 더해져 아주 조금씩 정말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임영웅은 “‘아침마당’을 만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저를 모르는 분들이 훨씬 많던 시절이었다. 그때 제 곁엔 일당백을 해주시던 20여 명의 팬분들이 계셨다. 만날 때마다 아직 한참 모자란 저를 마치 스타처럼 대해주시며 텅 빈 제 마음을 조용히 채워주셨다. 그 감사함 평생 잊지 못할 거다”라며 “그리고 2020년, ‘미스터 트롯’을 만나 지금의 제가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돌아보면 저는 늘 부족한 사람이었지만 여러분이 저를 최고로 만들어 주셨다. 저를 알아봐 주신 것을 넘어 저를 선택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 세상에 좋은 노래, 멋진 가수들이 정말 많다는 걸 저도 안다. 그 수많은 이름들 사이에서 굳이 저의 이름을 불러주시고, 저의 무대를 기다려주시고, 저의 하루를 궁금해해 주시는 여러분 그 마음이 얼마나 큰 용기이자 사랑인지 저는 매일 실감하며 살고 있다”라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저에겐 다 무대이고, 이유이고, 오늘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뿐만 아니라 임영웅은 “앞으로도 오래오래 여러분 곁에서 노래하는 사람으로 남겠다. 진심으로 고맙다”라며 “슬프지 않고 오래오래 아름답길 어둡지 않고 매일매일 찬란하길 건강하고 행복하길 어제보다 오늘 더 예쁘길 사랑한다 영웅시대”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임영웅의 2026년 콘서트 ‘IM HERO - THE STADIUM 2’ IN GOYANG(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2 인 고양)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임영웅 글 전문.

10주년을 맞이하며

10년 전 오늘, 저는 사실 데뷔라는 단어가 참 어색한 사람이었어요

거창한 무대도, 화려한 홍보도, TV방송도 없이 그저 한 두 곡을 발표하고 CD 몇 장을 뽑아내는 것

그게 저의 시작이었거든요

스스로를 준비된 가수라 부르기엔 부족하다 생각했고,

데뷔라는 말은 저보다 훨씬 단단히 준비된 사람들이 당당하게 꺼내는 단어라고 믿었어요

그래서 그날은 저에겐 큰 의미를 두지 못한 그저 그런 하루였습니다

첫 무대도 제가 동경하던 가수들이 서던 그런 무대는 아니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아무도 모를 법한 작은 방송이었죠

그럼에도 참 감사한 자리였습니다

가진 건 많이 없었지만 딱 하나

난 언젠가 최고의 가수가 될 거야

그 한 문장이 제 마음 깊은 곳에서 저를 계속 밀어붙였어요

그 주문 하나로 저는 저 자신과 매일 싸웠던 것 같아요

동료들이 마이너 바닥이라 부르던 그곳

한 곡을 알리려 10년을 매달리는 사람들, 무보수로 전국을 도는 사람들,

수백수천여 개의 노래교실을 발로 뛰며 자신을 알리는 사람들

저는 그 사이 어딘가에서 저보다 앞서 걷고 있는 선배들의 뒷모습을 보며 매일 조금씩 걸었어요

감사하게도 만나는 분들마다 좋게 봐주셨고, 대표님의 엄청난 애씀과 노력이 더해져 아주 조금씩

정말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어요

아침마당을 만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저를 모르는 분들이 훨씬 많던 시절이었죠

그때 제 곁엔 일당백을 해주시던 20여 명의 팬분들이 계셨어요

카페 회원 수는 이삼백 명 정도였지만 늘 함께 뛰어주시던 분들은 열댓 분에서 스무 분 남짓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제가 어딜 가든 두 시간이나 일찍 도착해서 현수막을 걸어주시고, 풍선 100여 개를 직접 입으로 불어 나눠주시며,

아직 아무도 모르는 제 이름을 목이 쉬도록 외쳐주셨던 분들

만날 때마다 아직 한참 모자란 저를 마치 스타처럼 대해주시며 텅 빈 제 마음을 조용히 채워주셨어요

그 감사함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지금도 문득 그때가 떠오릅니다

뜨거운 공기 속에 땀 흘리며, 차가운 바닥에서 손 시리게 풍선을 불어주시던 여러분의 숨결

그 숨결 하나하나가 사실은 저를 여기까지 데려온 바람이었다는 걸 이제야 조금씩 깨닫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0년, 미스터 트롯을 만나 지금의 제가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저는 늘 부족한 사람이었지만 여러분이 저를 최고로 만들어 주셨어요

지금 이 편지를 읽고 계신 여러분께 저는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를 알아봐 주신 것을 넘어 저를 선택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세상에 좋은 노래, 멋진 가수들이 정말 많다는 걸 저도 알아요

그 수많은 이름들 사이에서 굳이 저의 이름을 불러주시고, 저의 무대를 기다려주시고,

저의 하루를 궁금해해 주시는 여러분

그 마음이 얼마나 큰 용기이자 사랑인지 저는 매일 실감하며 살고 있습니다

바쁜 하루의 끝에 제 노래를 틀어주시는 분,

콘서트장에서 목이 쉬도록 이름을 외쳐주시는 분,

그리고 오늘 이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신 바로 당신까지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저에겐 다 무대이고, 이유이고, 오늘입니다

10년 전, 언젠가 최고가 될 거야 하던 그 주문

이제 와서 생각하니 그건 제 다짐이 아니라 여러분이 저에게 미리 걸어준 약속이었나 봐요

앞으로도 오래오래 여러분 곁에서 노래하는 사람으로 남겠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슬프지 않고 오래오래 아름답길

어둡지 않고 매일매일 찬란하길

건강하고 행복하길 어제보다 오늘 더 예쁘길

사랑합니다 영웅시대


imag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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