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종합]“전작 잊혀지길” 장서희, 이 간 ‘욕망의 덫’‥12년만 돌아온 복수퀸

입력 2026-08-10 11: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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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환, 전혜원, 장서희, 주새벽, 윤해영, 유태웅/사진제공=KBS
설정환, 전혜원, 장서희, 주새벽, 윤해영, 유태웅/사진제공=KBS

[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복수의 여왕’ 장서희가 12년 만에 일일드라마로 돌아왔다.

10일 오전 KBS2 새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극본 구지원/연출 이대경)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대경 PD를 비롯해 배우 장서희, 전혜원, 설정환, 주새벽, 윤해영, 유태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10일) 첫 방송되는 ‘욕망의 덫’은 살인 누명으로 인생을 빼앗긴 여자가 거대한 욕망에 맞서는 운명 복원 리벤지 극이다.

이날 이대경 PD는 일일드라마 연출이 처음이다. 이대경 PD는 “개인적으로 뭉클하다. 일일드라마에 참여한 적이 많았다. 어머님들이나 주변에 만나시는 분들이 항상 그 시간에 시청하시며 많은 감정을 느끼시더라. 일일드라마로 즐거움을 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접이지만, ‘욕망의 덫’ 10회까지 편집했다.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 든다. 배우들의 연기가 200% 나왔다. ‘내가 이걸 만들다니’라며 주접 좀 떨었다.

주미란 역의 장서희는 복수극의 여왕이다. 장서희는 “열심히 촬영했다”며 “요즘 주미란 같은 캐릭터가 곳곳에 많다. 평소 미스터리 영화, 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이다. 한 번쯤은 인간들의 이중성을 연기해보고 싶었다. 감독님과 미팅을 하게 됐다. 복수의 피해자 역할을 해왔는데, 반대 역할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나이를 먹으니까 예전보다 독기가 빠져서 재충전 중이다”라고 했다.

전혜원은 고은설 역이다. 첫 주연 드라마를 하게 된 소감으로 “모든 걸 다 쏟아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모두 도와주는 분위기라 좋았다. 마음 먹은 대로 촬영 중이다. 욕심나는 신이 굉장히 많은데, 욕심을 내려놓는 게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전혜원, 장서희/사진제공=KBS
전혜원, 장서희/사진제공=KBS

차석진 역의 설정환은 “고등학생 연기를 해야 했는데, 고등학생처럼 보이기 위해 장난도 치고 즐기면서 촬영했다. 수염 자국을 없애기 위해서 수염 제모도 하고, 피부 관리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장서희는 “저희 단체로 피부과를 다녀왔다”며 웃었다.

이어 “지금까지 한 드라마 중에 호흡이 제일 좋다. 현장에서 제 별명이 ‘초딩’이다. 철없이 장난쳐서 그런데, 이제 성인 연기를 위해 조금씩 돌아오고 있는 중이다. 호흡이 최고”라고 강조했다.

강해라 역의 주새벽은 “예측불가한 인물이다. 자기 기분에 따라 보이는 표정, 말투, 분위기가 확 바뀐다.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고민했다. 선해서 서늘한 연기하는 게 어려웠다. 방송 후 ‘금쪽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해영은 김정선 역이다. 윤해영은 “우아하고 화려한 캐릭터다. 왕년에 잘 나갔던 배우였다가 재벌가의 상속녀가 된다. 보이지 않는 소용돌이 속에 있다. 제 역할이 지금은 어리숙하고 가스라이팅을 당하지만, 나중에는 반전이 벌어진다. 반전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태웅은 강영훈 역을 맡았다. 유태웅은 “회장 역할을 맡는데 55년 걸렸다. 드디어 실장에서 회장이 됐다. 젊고 새로운 회장의 느낌으로 인사드리겠다. 무에서 유를 만든 인물이라, 결핍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나름대로의 욕망을 분출할 것”이라고 했다.

장서희는 “극에서 주미란이 아직 발톱을 드러내지 않았다. 주미란은 이익이 되는 사람한테는 너무 잘하지만, 이익이 안 되면 취급도 안 한다. 이런 모습이 재미있을 거다. 후반부에 고은설과 대립하게 된다. 이번에 보여드리는 연기는 달랐으면 좋겠다. 제 각오는 배우로서 전작이 잊혀질 수 있도록 연기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대성 PD는 관계성에 대한 관전 포인트로 “극 후반부에 가면 인물마다 허상인 것도, 진심인 것도 있다. 빌드업 되는 관계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끝으로 장서희는 “이중적인 내면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악인이라고 해서 이유가 없지 않다. 삐뚤어진 이유 때문에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나. ‘내 모습이 저런가?’하고 반성하시길 바란다. 나중에 다 응징당한다. 주미란과 다르게 착하게 사시길 바란다. 뻔하지 않은 연기를 하고 싶다. 연기 생활을 하다 보면매너리즘에 빠져 뻔한 연기할 때가 있다. 기존의 제 연기와는 느낌이 다르실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웃었다.

한편 ‘욕망의 덫’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na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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