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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이슈]하영 증조부 안상호, ‘매국노’ 이완용 살린 의사 중 하나였다

입력 2026-08-11 14:02:57
수정 2026-08-11 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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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사진=윤병찬 기자
하영/사진=윤병찬 기자

[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가 이완용을 살린 의사 중 한 명으로 확인돼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하영 측은 11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당사는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라고 사과했다. ‘사실무근’ 대응 하루도 안돼 입장을 번복한 셈이다.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는 일본 유학 후 한양에 최초로 서양식 병원을 개원한 인물로,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에 이름이 올라있다. 해당 단체 명단에는 이완용, 민영휘, 이윤용 등 매국노로 잘 알려진 인물들이 포함돼 있다. 사실상 하영 측은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인정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안상호는 일본인 아내와 결혼한 뒤 일본식 생활 방식을 따랐고, 당시 인터뷰를 통해 “완전한 일본인 가정으로 키우고 있다”, “조선인과 교류하지 않는다” 등의 발언을 했다.

심지어 이완용은 1909년 12월 22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독립운동가 이재명 의사에게 단도로 어깨와 복부를 찔리는 피습을 당해 우리나라 최초 흉부외과 수술을 받았는데, 이 의료진 중 안상호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완용의 목숨을 구하는데 일조한 셈이다.

하영의 사과에도 조부 안상호의 친일 논란을 향한 분노는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14일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 같은 사랑’ 인터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추가 입장이 나올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psh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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