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종합]‘경주기행’, 스릴·위트·울림 완벽 삼박자..뻔한 공식 깨부순 웰메이드 가족 복수극

입력 2026-08-13 18:36:29
수정 2026-08-14 08: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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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경주기행’ 언론배급시사회/사진=윤병찬 기자
영화 ‘경주기행’ 언론배급시사회/사진=윤병찬 기자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복수극의 스릴과 블랙코미디의 위트, 가족 드라마의 울림이 어우러진 웰메이드 가족 복수극이 탄생했다. 누구에게도 해를 끼쳐본 적 없는 평범한 가족이 복수를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예측 불허의 전개는 긴장감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한다. 여기에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 변요한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 앙상블이 더해지며 작품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리뷰 한줄평)

영화 ‘경주기행’(감독 김미조/제작 스튜디오하이파이브) 언론배급시사회가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렸다. 김미조 감독과 배우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 변요한이 참석했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 데뷔작 ‘갈매기’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미조 감독의 첫 상업영화다.

김미조 감독/사진=윤병찬 기자
김미조 감독/사진=윤병찬 기자

김미조 감독은 “기존 복수극을 봤을 때 복수를 하려고 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마음 먹기까지의 과정이 쉬울까 늘 궁금했다. ‘사람을 죽일 수 있나?’라고 질문했을 때 답하기 어렵지 않나. 스스로 질문해도 그랬다”라며 “사람 죽이는 일은 결코 쉬울 수 없는데 가족이 함께 복수를 떠나면서 이 상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그리고 그중에서도 엄마라는 사람은 그 상실을 뚫고 끝까지 선택하는 인물로 그려보고 싶었다. 내가 궁금해서 그렇게 그리려고 했다”라고 알렸다.

‘믿고 보는 배우’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이 한 가족으로 호흡을 맞춰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였다.

배우 이정은/사진=윤병찬 기자
배우 이정은/사진=윤병찬 기자

이정은은 “이 엄마는 딸 넷과 단란하게 살던 보통의 가정이 어떤 사건을 겪은 후 붕괴됐다고 생각하고 시간이 멈춘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길은 오직 복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광기를 보인다”라며 “뜨거운 불을 갖고 막내와 남편에 대한 지독한 사랑을 몸으로 표현하는 엄마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끝까지 가보는 엄마의 모습으로 모든 액션을 이해했다”라고 밝혔다.

배우 공효진/사진=윤병찬 기자
배우 공효진/사진=윤병찬 기자

공효진은 “제일 탐난 역할은 엄마, 그다음은 ‘동주’였다. 내게 주어진 ‘장주’ 역할은 서포터의 형태가 강한 캐릭터다. 대본이 완벽해서 영상화할 때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며 “중심을 잘 잡아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중심을 잘 잡은 것 같다”라고 흡족해했다.

배우 박소담/사진=윤병찬 기자
배우 박소담/사진=윤병찬 기자

박소담은 “최우식 오빠가 평소에는 말을 잘하는데 이런 자리만 오면 자꾸 마무리가 안 되어서 내가 마무리했던 기억이 있다”라면서도 “저희 언니(공효진)는 내가 못 하는 마무리를 다 해준다. 항상 리더십도 있고 오빠한테는 없었던 책임감과 유머도 가지고 있는 언니다. 이 작품 덕에 국민 둘째가 되어서 감사하다”라고 털어놨다.

배우 이연/사진=윤병찬 기자
배우 이연/사진=윤병찬 기자

이연은 “난 작품을 하면서 내 성장도 중요하다. 네 분의 선배님과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인간으로서, 배우로서 많은 걸 배웠다. 실제로는 외동딸인데 언니들, 오빠가 생겨서 행복하다”라며 “액션을 위해 무수히 액션스쿨을 다녔다. 맨몸 액션은 아플 수밖에 없는데 그만큼 카타르시스가 나오는 것 같다. 할 때는 아드레날린 때문에 아픈지 모르다가 집에 오면 아프더라. 캐릭터에 몰입해서 재밌게 할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배우 변요한/사진=윤병찬 기자
배우 변요한/사진=윤병찬 기자

또한 변요한이 가세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변요한은 “대표님과 상업영화 데뷔작을 함께한 기억이 있다. 그 연도 있지만, 좋은 각본에 좋은 배우들 때문에 출연하고 싶었다”라며 “이정은, 공효진 선배님 그리고 박소담, 이연이 너무 다르지만 같은 에너지가 느껴져서 내가 성장하고자 참여했다”라고 노개런티로 출연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개봉 전부터 하와이 국제영화제 초청 및 피렌체 한국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경주기행’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imag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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