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뮤:터뷰②]에 이어‥)‘그대에게 드림’은 시청률 2.7%로 출발해 최고 2.9%(3회)를 기록하고 시청률 2%대를 유지하며 종영했다. 이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을까.
“기대를 많이 했었고 좋은 케미를 만든 것도 그렇지만 작가님 글, 감독님까지 어느 분 하나 빠짐 없이 최선을 다해 찍었고 과정이 좋았기 때문에 기대를 안했다는 건 거짓말인 것 같다. 생각보다 시청률이 그렇게 돼서 아쉽긴 한데, 기억이 좋고 다시 또 만날 수 있고 이미 다 본 드라마를 별안간 생각나서 찾아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드라마는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몰아보기 가능하니까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황인엽은 연차가 쌓일수록 주연의 무게는 더 강해지는 것 같다며 “주연을 하면 드라마 전체를 끌고 가는 책임감이 존재하는 거지 않나. 기대감으로 시작해서 부담감으로 바뀌는 것 같다. 그 다음은 부담감을 깨고 책임감으로 가는 것 같다. 종착역은 세 개 다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이름을 걸고 이 드라마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면 책임을 지는거기 때문에 성적이 좋지 않았으면 그것까지도 받아들이고 뭘 개선해야할지 고민해야하는 것 같다. 반성해야 한다. 제 잘못이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어느덧 데뷔 7주년을 맞이한 황인엽은 “(스스로 돌아보자면)미세하게 계속 흔들리고 있지만 잘 부여잡고 가고 있다. 불안하고 걱정도 많고. 차기작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그렇다. 드라마를 다 찍어도 방영이 끝날 때까지 두근거린다. 시청자들이 평가를 해주는 거지 않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평가는 채찍질인 것 같다. (하지만)당연히 어렸을 때부터 꿈이 드라마를 찍는거였으니까 좀 더 잘해보자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스스로의 칭찬에 인색한 편이라는 황인엽은 그럼에도 ‘자화자찬’을 해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이번 작품에서는)혜리씨와 케미 좋다는 말을 듣는 게 목표였다. 작품도 좋아야겠지만 케미가 좋지 않으면 드라마를 볼 이유가 없지 않나. 연기적으로는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아버지한테 자신 있게 얘기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런 장면이 감정적으로 되게 어려웠다. 그런 장면이나 이재(혜리 분)가 저 때문에 사고가 났다는 것을 아버지에게 듣고 나서 이재의 상처를 확인하는 구간이 있는데, 최선을 다해서 표현해봤고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내용에 맞게 잘하지 않았나 싶다”며 미소지었다.
‘그대에게 드림’은 꿈과 사랑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드라마였다. 이 작품을 통해 황인엽의 가치관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꿈이라고 하면 뭔가 장래희망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꿈을 직업으로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개인이 가지는 가치를 꿈이라고 생각했어야했는데 그 지점에 생각이 바뀐 것 같다. 사랑도 사랑하는 사람이 나와 같기를 요구했던 게 제가 생각하는 사랑이었던 것 같은데, 100% 나와 맞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다름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맞춰가는 게 필요하다로 생각이 바뀌었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지금의 꿈은 무엇일까. 황인엽은 “지금 하는 일을 오래 하고 싶다. 역할의 크기를 떠나 오래 하고 싶다. 명확한 건 없지만 연기하는 게 너무 좋아서 이 일을 오래하고 싶은 게 개인적인 목표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응복 감독님과 일을 하는 게 제 꿈이었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를 너무 좋아했어서 배우로서의 버킷리스트였다. 그걸 말씀드려서 이뤘고, 또 하나는 계절을 떠올렸을 때 제가 출연하는 드라마가 생각나는 거다. 어떤 계절을 담을 드라마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수 있는 드라마를 하는 게 목표다. 상당히 포부가 큰 꿈”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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