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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비디오스타' 이윤정PD "매주 양복 입을 각오로 임한다"

입력 2016-09-13 11: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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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에브리원 제공
MBC 에브리원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한동안 토크쇼 가뭄이던 시절이 있었다. 리얼버라이어티 열풍에 밀린 탓이다. 하지만 MBC '라디오스타'와 KBS 2TV '해피투게더' tvN '택시'를 필두로 토크쇼가 되살아나고 있다. 예능이 아무리 다양한 형태로 변주를 한다 한들, 그 출발은 출연자들의 에피소드다. 토크쇼가 꾸준히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최근 이 토크쇼 3파전에 뉴페이스가 나타났다.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연출 이유정)다. '라디오스타'의 스핀 오프인 이 프로그램은 쟁쟁한 타 프로그램의 위세 속에서도 약진 중이다. 오히려 트렌디한 게스트 섭외는 이쪽이 한수 앞선다는 평.

연출자 이윤정 PD는 '비디오스타'를 이끌고 있는 수장이다. MBC 에브리원에서 '천생연분 리턴즈'와 '샤이니의 어느 멋진 날' 등을 연출한 예능 베테랑이다. 그런데 왜 굳이 그의 선택은 '라디오스타'의 스핀 오프였을까.

"토크는 곧 수다다. 우리가 이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만 해도 수다 떨듯이 일상을 이야기할 프로그램이 많이 없었다. 그중에서 차별화되던 프로그램이 '라디오스타'였다. 그래서 스핀 오프를 생각하게 됐다. 특히 여자들이 수다에 앞서지 않나. 4MC를 여자로 섭외한 이유다."

'비디오스타'는 탤런트 박소현, 방송인 김숙과 박나래, 그룹 피에스타 차오루가 이끌어 간다. '라디오스타'의 김국진, 김구라, 윤종신, 규현과 포지션도 비슷하다. 이윤정 PD는 "'라디오스타'의 장점인 MC들의 합을 가져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라디오스타'는 김구라가 독한 토크로 치고 들어가면 윤종신이 말장난으로 이를 희석한다. 그러다 김국진이 최종적으로 정리를 한다. '비디오스타'의 4MC가 지향하는 지점이 바로 이런 조합이다.

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MBC 에브리원 제공
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MBC 에브리원 제공

이렇게만 놓고 보면 '비디오스타'는 '라디오스타'의 분점으로만 보인다. 하지만 '비디오스타'에는 '라디오스타'와는 차별화된 지점도 분명히 있다. 대표적인 코너가 '비디오방'이다.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될만한 '짤'들을 만들어내는 코너다.

"1회에 출연한 다이아 정채연의 '나홀로 연애 중' 패러디가 반응이 가장 좋았다. '라디오스타'에서 실패했던 분이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검색어 1위를 하기도 한다. 매주 양복 입을 각오로 임하고 있다. (웃음)"

트렌디한 게스트 섭외 또한 '비디오스타'의 강점이다. 특히나 2회 '강남사는 오빠들' 특집에 출연한 모델 주우재, 6화 '말복특집! 폭염엔 방캉스' 편에 출연한 배우 박재민 등은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윤정 PD는 "주우재는 '내가 다시 모델 라인업을 짜오겠다'라며 재출연을 희망하기도 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그런 걸 보면 우리가 잘못 가고 있지는 않구나 싶다"라면서도 "똑같은 질문이어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맛이 다르다. 작가들이 다른 토크쇼에 비해 그런 걸 맛있게 잘 포장해준다. 게스트들이 '뭐지?' 하면서도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다"라며 공을 돌렸다.

"아직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근데 정규 프로그램으로 방송될 수 있는 시청률이 벌써 나오고 있다. '비디오스타'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는 시청자들이 있다는 이야기다. 어떤 분들은 좀 더 세게 가야 하지 않느냐고 하시기도 한다. 지금은 초반이라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기다. 그러니 조금만 더 지켜봐달라. 응원해주신다면 하루의 피로를 싹 날릴 수 있는 볼만한 예능으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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