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판빙빙 “박찬욱 ‘아가씨’, 내 인생 영화..날 깊이 빠져들게 해”

입력 2026-08-28 18: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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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판빙빙/사진=민경빈 기자
배우 판빙빙/사진=민경빈 기자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판빙빙이 자신의 인생 영화로 ‘아가씨’를 꼽았다.

28일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영화인 특집 ‘까르뜨 블랑슈(Carte Blanche)’의 라인업과 선정작을 공개했다.

‘까르뜨 블랑슈(Carte Blanche)’는 ‘전적인 선택의 자유’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문화계 명사들이 자신의 영화적 세계에 깊은 영향을 미친 작품을 직접 선정해 관객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영화인 특집이라는 콘셉트로, 한국과 글로벌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 김지운, 배우 판빙빙, 촬영감독 홍경표가 호스트로 참여한다.

김지운 감독은 조지 밀러 감독의 신화적 출발점인 ‘매드 맥스’를 선정했다. 그는 “그 위대한 전설의 시작이자, 시리즈 중 가장 자극적이고 거칠며 본능적인 작품”이라며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느꼈던 가공할 만한 에너지의 충격과 두려움은 여전히 생생하다. 진정한 ‘시네마틱 시네마’란 무엇인가를 증명하는 영화”라고 선택 이유를 전했다.

판빙빙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를 언급했다. 그는 “극도로 아름다운 미학으로 욕망과 거짓, 권력을 휘감으며, 곤경에 처한 두 여성이 서로를 마주하며 마침내 스스로를 구원하고, 함께 운명의 굴레를 벗어 던지게 한다”라며 “박찬욱 감독의 카메라가 담아낸 여성들은 위험하면서도 자유롭다. 그 명료함과 담대함, 그리고 생명력이 나를 깊이 빠져들게 했다”라고 밝혔다.

홍경표 촬영감독은 ‘세 가지 색 : 블루’를 추천했다. 그는 “볼 때마다 푸른빛 속에 담긴 상실과 고독이 새롭게 다가오고, 이미지가 얼마나 깊은 감정을 전할 수 있는지 다시금 깨닫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10일간 개최된다.


imag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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