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박규리의 말실수로 스튜디오가 초토화됐다.
19일 방송된 MBC 표준FM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에서는 디자이너 황재근, 카라 출신 배우 박규리가 함께하는 월요 코너 '반반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별밤지기 강타와 황재근, 박규리는 5일간의 길고도 짧았던 추석 연휴를 마치고 현실로 복귀한 청취자들이 겪고 있을 '명절 증후군'에 대해 이야기하며 "즐거운 월요일 밤을 만들어드리겠다"고 선언했다.
'아내의 잔소리가 남편의 당뇨병을 완화시켰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세 사람은 자연스레 '추석 잔소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타는 "부모님이 그렇게 잔소리를 많이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말이 많이 없는 아버지가 가끔 '내가..네 통장을 봤는데..... 아껴야 해....' 나지막하니 느린 말투로 잔소리할 때가 있다. 차라리 빨리해주시면 좋겠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똑소리 나는 박규리는 "나는 오히려 부모님께 '건강 잘 챙겨' 같은 잔소리하는 스타일"이라며 애정 가득한 외동딸의 면모를 보였다. 이어 '잔소리 하는 타입' 황재근은 "가면 만들 때 직원들에게 잔소리를 한다. 너무 스트레스 받을까 봐 5번 할 것을 2~3번으로 줄였는데, 잔소리를 하면 가면이 잘 나온다"면서 "일하는 곳과 집은 다르다. 결과물이 달라진다"면서 잔소리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내의 잔소리 덕분에 옷 잘 입는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잔소리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사연을 소개하던 박규리는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며 "저희 부부는…" 이라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황재근과 강타의 웃음소리에도 꿋꿋하게 "저희 부.모.님은 커플룩을 입으신다"면서 이야기를 이어간 박규리는 "아 당황스럽네요. 빨리 다음으로 넘어가 주세요"라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내내 박규리에게 '부부'라는 단어로 놀리며 웃음을 선사한 개구쟁이 황재근은 올가을 유행할 패션에 대해 설명하며 전문가적인 면모를 발산했다. 그는 "올가을은 '레트로 패션'이다. 남자는 복고풍에 민감하지 않아도 된다. 깔끔하게 입는 것이 좋다. 반대로 여자는 레이스, 버건디 톤 등 복고풍 아이템을 적극 활용해 우아한 성숙미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면서 청취자들의 가을 패션까지 책임졌다.
가을을 더 쓸쓸하게 만드는 요인 1순위로 '밀려드는 청첩장'이 발표된 후, 강타는 "가을에는 특히 축가 요청을 많이 받는다. 예쁘게 꾸미고 가서 축하 노래 부르고 뒤돌아 혼자 나올 때 정말 쓸쓸하다"면서 순위에 공감했다.
한편 방송 중간중간 지진에 대한 소식을 전하거나 불안해하는 청취자들의 사연을 읽은 별밤지기 강타는 "아직까지 알려진 인명 피해는 없다. 다행이다. 아무 일 없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별밤 가족들을 다독이며 화기애애하지만 평소보다는 차분하게 '별밤'을 이끌었다. MBC 표준FM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매일 오후 10시 5분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