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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정형돈은 왜 '무한도전' 하차를 사과했을까

입력 2016-09-21 10: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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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형돈 / 본사DB
방송인 정형돈 / 본사DB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방송인 정형돈(38)이 '무한도전'의 하차를 언급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골수 팬들의 볼멘소리에도 '무한도전'의 복귀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거듭 밝혔다. 왜 그는 사과까지 하고 '무한도전'을 하차했을까.

21일 오전 정형돈은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녹화를 위해 서울 상남구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이날 정형돈은 복귀 후 첫 녹화에 대한 긴장감을 전하면서, '무한도전' 골수 시청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는 최근 그를 향한 일각의 비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형돈은 지난 2015년 11월 평소 앓고 있던 불안장애가 심각해져 모든 방송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무한도전'에서 공식 하차했다.

당시 '무한도전' 측은 "건강이 많이 회복된 정형돈 씨는 지난 5월 무한도전 복귀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최근엔 구체적인 컴백 촬영 날짜를 조율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복귀를 결정한 그 순간부터 정형돈 씨에게 정신적인 부담감이 다시 찾아왔습니다"라며 하차 이유를 밝혔다. 여전히 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

본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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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정형돈의 행보는 예상 밖이었다. 그는 지난 13일에는 소속사를 통해 "'주간아이돌'로 방송 복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프로젝트성 그룹 '형돈이와 대준이' 갱스터 래퍼로 돌아온다는 소식도 더해졌다.

여기에 정형돈은 새로운 분야 개척에도 나섰다. 지난 19일 배우 신현준이 대표로 있는 영화 제작사 에이치제이 필림 측은 "정형돈이 배우 신현준과 함께 한중 합작 웹영화를 통해 정식으로 작가로 데뷔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형돈의 행보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정작 친정이나 다름없는 '무한도전'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 때문이다. 정형돈 역시 이를 알고 있기에 '주간 아이돌' 복귀 현장에서 이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형돈의 입장이 이해가 된다는 의견도 있다. 여타 예능과는 달리 '무한도전'은 상대적으로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 앞서 공익근무를 마치고' 무한도전'에 복귀했던 하하 역시 한동안 슬럼프에 시달린 바 있다. 또한 '식스맨'을 통해 새로운 멤버로 선발된 제국의 아이들 광희도 여전히 적응 중인 단계다.

때문에 1년간의 공백이 있는 정형돈으로서는 '무한도전'은 부담스러운 선택일 수밖에 없는 것. 더욱이 정신적 부담 때문에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었던 그다. 정형돈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가 천천히 새로운 행보를 시작하길 기다리는 시청자들이 존재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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