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SBS 예능이 금요일 밤을 주름잡고 있다.
SBS의 금요일을 책임지는 장수 예능 ‘정글의 법칙’과 파일럿에서 정규 편성된 ‘다시 쓰는 육아일기-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운 우리 새끼)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뺏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몽골’은 전국 시청률 14%를 기록하며 이날 방송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바통을 이어받은 ‘미운 우리 새끼’ 역시 10.2%로 동시간대 1위.
오지를 배경으로 펼치는 생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은 SBS 예능 중 효자다. SBS 예능은 올 상반기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간판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도 좀처럼 힘을 못 썼고 새롭게 선보인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 ‘신의 목소리’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이에 SBS는 장수, 신생 프로그램 상관없이 폐지를 결정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글의법칙’은 큰 흔들림 없이 동시간대 1위를 유지하며 SBS 예능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특히 지난 추석 연휴 SBS는 ‘정글의 법칙’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정글의 법칙 김병만 WITH 김상중’을 선보였는데, 이는 명절 대표 프로그램인 MBC '아이돌 육상 대회‘를 꺾고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 16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몽골‘ 역시 동시간대 1위를 차지, ’효자‘ 예능 다운 역할을 톡톡히 했다.
파일럿으로 방송돼 가능성을 인정받은 뒤 정규 편성된 ‘미운 우리 새끼’는 첫회 6.7%로 시작해 4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시청률 뿐만 아니라 화제성 면에서도 으뜸이다.
바쁜 일상 중 TV 프로그램을 즐길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이 금요일 밤에 TV 앞에 앉게 되면서 금요일 심야 시간대는 방송가의 새로운 격전지가 됐다. 지상파 케이블 가리지 않고 주력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SBS 예능이 활짝 웃고 있다. 연이어 방송되는 ‘정글의 법칙’과 ‘미운우리새끼’가 윈윈하며 금요일 밤을 주름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