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

[팝업TV]'말하는대로' 유희열X하하만 믿고 봤다간 큰코

입력 2016-09-22 06: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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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말하는대로' 캡쳐
JTBC '말하는대로' 캡쳐

[헤럴드POP=박아름 기자]예능 프로그램은 꼭 웃기기만 해야 할까? 힐링 예능 '말하는대로'가 첫방송부터 호평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21일 유희열 하하의 조합을 화제가 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말하는 대로’가 베일을 벗었다. ‘말로 하는 버스킹’이라는 콘셉트의 '말하는대로'는 매주 각 분야 본인만의 철학을 가진 3~4명의 게스트들이 출연, 야외에서 시민들과 만나는 프로그램. 첫회 게스트로는 가수 이상민, 미국인 타일러, 영화 ‘김종욱 찾기’와 뮤지컬 ‘그날들’의 장유정 감독, 생선 김동영 작가가 등장해 시청자들과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JTBC '말하는대로' 캡쳐
JTBC '말하는대로' 캡쳐

시작은 다소 낯설었다. 오프닝은 독특한 느낌의 미팅룸에서 가벼운 토크와 프로그램, 출연진 소개로 문을 열었다. MC 유희열 하하 역시 "더럽게 재미없을 것 같았다"며 프로그램 기획안 자체에 대한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타일러, 김동영 작가, 이상민, 장유정 감독이 차례대로 거리로 나가 버스킹에 나섰다. 그렇게 반신반의 분위기 속에 시작된 버스킹.

JTBC '말하는대로' 캡쳐
JTBC '말하는대로' 캡쳐

타일러는 '제발 정신을 차려라', 김동영 작가는 '모른다고 말할 용기', 이상민은 '내 가치', 장유정 감독은 '아무도 알켜주지 않는 것을 알켜줄게'라는 주제로 각각 거리로 나가 버스킹을 시도했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거리에서 자신의 얘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말하는대로'. 이들의 진솔한 릴레이 버스킹에서는 기대 이상의 명품 어록들이 쏟아져나왔다. 버스커들과 소통한 시민들의 진심 역시 멀리 떨어져 화면을 지켜보고 있는 유희열, 하하,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특히 이상민은 스스로의 가치를 왜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냐는 물음을 던지며 '모든 일상이 당신의 가치다'는 새로운 깨달음을 제공, 모두를 감명케 했다.

JTBC '말하는대로' 캡쳐
JTBC '말하는대로' 캡쳐

베일을 벗은 '말하는대로'는 빵빵 터지는 웃음은 없어도 나를 되돌아볼 수 있고 힐링할 수 있는 '유익한 예능'이었다. 이상민의 말처럼 재미만 좇는 예능에 지친 시청자들은 어쩌면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원하고 기다려왔는 지도 모른다. 그런 프로그램이 바로 '말하는대로'였다. 이 프로그램은 유희열과 하하가 누누이 말했듯 버스커가 주인공이다. 새롭게 호흡을 맞추게 된 유희열과 하하에 집중된 스포트라이트는 어느새 버스커와 시민들에게 옮겨갔다. 이에 "더럽게 재미없을 것 같다"던 유희열 하하는 방송 말미 서로를 부둥켜 안고 "우리 프로 진짜 멋있다. 예상과 너무 다르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JTBC '말하는대로' 캡쳐
JTBC '말하는대로' 캡쳐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힐링 방송이다”, “꽉 막혔던 맘이 쑤욱 내려갔어요. 감사합니다”, “생각없이 봤는데 감명깊고 마음 울리는 이야기들이라 나도 모르게 빠져 듣고 있었다”, “역시 진솔한 것만큼 강한 무기는 없는 것 같네. 참신하고 감동적임”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김제동의 톡투유'에 이은 또 하나의 JTBC표 힐링 소통 예능의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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