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이동휘가 또 80년대 연기를 선보인다.
배우 이동휘는 22일 오후 2시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스페셜 첫 번째 작품 ‘빨간 선생님’(극본 권혜지/연출 유종선) 기자간담회에 참석, 취재진으로부터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전작인 tvN ‘응답하라 1988’에서 날라리 학생 이동룡으로 인기몰이를 한 이동휘는 이번 작품에선 성적 호기심에 불타는 여고생들과 대립하는 경상도 노총각 선생님으로 변신한다. 꼬장꼬장하고 학생들 모두가 싫어하는 노총각 김태남의 별명은 변태남. 한창 성적 호기심에 들떠 있는 여학생들에게 태남은 고루하고 변태 같은 선생의 상징이자 교감의 신임을 등에 업고 자신들을 억압하는 악마다. 하지만 실상은 연애 한 번 제대로 못해보고 기껏해야 학생들에게 큰소리 치는 게 다다.
이동휘의 능청스런 연기는 이번에도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휘는 '응답하라 1988'에서처럼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는 연기로 현장에서도 탄성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또 1980년대 연기를 선보인다는 점이다. '응답하라 1988' 당시 고등학생이었다면 지금은 교사 역할이다. 공교롭게도 '응답하라 1988' 당시 이동휘는 교사 유재명의 아들로 등장했다. 이에 이동휘는 '응답하라 1988' 당시 교사 역할이었던 아버지(유재명 분) 연기를 참고했느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학생일 때 촬영하면서 유재명 선생님께 너무 많이 맞았다"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더 이상은 맞지 않고 싶단 생각이 강하게 자리잡았던 것 같다. 다음엔 선생님이 되어 뭘 해야지 그런 건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동휘는 "유재명 선배님 연기를 아무래도 참고할 수 밖에 없었던 건 같은 지방 사투리를 구사하기 때문이다. 근데 '빨간 선생님' 만의 분명한 매력이 있고, 대본에 정확하게 잘 나와있었다. 내 역할만의 매력이 커서 유재명 선배님한테 미안하지만 딱 거기까지만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동휘는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 "아무래도 전 작품에서 학생이었다보니까 막연하게 선생님을 한 번 해보면 어떨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살고 있었는데 정확한 대본이 나한테 이렇게 찾아올 줄은 몰랐다. 선생님 한 번 잘 해보고 싶다는 강한 욕구와 잘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학생에서 교사로 성장한 이동휘는 어떤 모습일까. 이동룡과 닮은 듯 다른 태남의 모습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동휘 정소민 주연의 ‘빨간 선생님’은 2015년 극본공모 가작으로 80년대 시골여고, 야한 ‘금서’를 둘러싼 성장극이다. 25일 오후 11시 40분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