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걸그룹 크레용팝이 인터넷 용어 곡 제목 대열에 합류했다. '빠빠빠'로 한 차례를 열풍을 몰았던 크레용팝이 '두둠칫'으로 돌아왔다. 인터넷 용어를 따 만들어진 제목은 대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크레용팝은 오는 26일 첫 정규 앨범 '에볼루션 팝 Vol.1' 발매를 앞두고 23일 쇼케이스를 가졌다. 1년 6개월만 국내 컴백이다. 크레용팝은 타이틀곡 '두둠칫'을 포함 총 17곡을 수록해 2CD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두둠칫'은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 쯤은 들어봤을 인터넷 용어다. '두둠칫'은 동물이나 사람이 춤을 추는 모습을 선과 이모티콘을 혼합하여 만든 후 그 사이에 쓰는 말로, 인터넷 상에서 춤을 추는 모습을 표현할 때 사용되고 있다.
크레용팝은 이 용어를 타이틀곡 제목으로 따왔으며 이모티콘 모양은 포인트 안무로 응용했다. 크레용팝으로 인해 실사판 두둠칫이 탄생하게 된 것.
쇼케이스에 참석한 크레용팝 멤버들은 “처음 ‘두둠칫’ 곡을 받게 됐을 때 저희 중에도 모르는 멤버가 있었다. 인터넷 상에서 많이 유행됐다고 들었다. 그래서 오히려 쉽고 재밌게 따라해주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제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런 인터넷 용어나 유행어를 딴 제목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걸그룹 사이에서 이어졌다. 지난해 6월 앨범을 발매한 걸그룹 AOA는 심장이 뛴다는 뜻의 ‘심쿵해’를 과감히 제목으로 내걸었다. 이어 ‘넌 is 뭔들’을 발매한 마마무는 ‘~ is 뭔들’을 다시 한 번 유행 시키도 했다.
최근에는 걸그룹 소나무가 ‘넘나 ~한 것’이라는 인터넷 유행어를 따 ‘넘나 좋은 것’을 발매했다. 이를 크레용팝의 ‘두둠칫’이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유행어나 인터넷 용어를 타이틀곡 제목으로 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대중의 뇌리에 빨리 각인된다는 장점이 있다. ‘심쿵해’, ‘넌 is 뭔들’, ‘넘나 좋은 것’, ‘두둠칫’ 등 자주 듣거나 쓰던 인터넷 용어에 멜로디가 붙여지니 더욱 쉽게 기억되고 자신도 모르게 중독되는 것이다.
특히 이번 크레용팝의 ‘두둠칫’은 이모티콘의 모습을 그대로 안무로 옮겨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인터넷 용어, 유행어 제목 대열에 합류한 크레용팝의 '두둠칫' 역시 히트곡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