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업TV]‘질투의화신’ 조정석, 이토록 하찮은데 설레는 남주라니

입력 2016-09-23 14:16:54
    • 복사완료!

[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배우 조정석이 하드캐리 연기로 매회 60분을 순식간에 지우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다.

조정석은 프로패셔널한 SBC 기자 이화신을 연기한다. 화신은 말끝마다 “남자가, 여자가”를 달고 살지만 세상 가장 하찮은 남자지만, 여자들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역할을 담당하는 남자 주인공이다. 여자들 싸움에 뒤엉켜 머리채를 뜯기고, 브래지어를 착용한 모습으로 엄마에게 오해를 사 얻어터지는, 세상 제일 하찮은 모습을 매일 경신하듯 보여준다.

더불어 극중 ‘질투’를 담당한다. 화신은 SBC 동료인 기상캐스터 나리의 짝사랑 상대였다. 화신은 나리에게 관심을 주기는커녕 매몰차게 밀어냈었다. 그러나 나리에게 다른 남자가 생긴 후 뒤늦게 나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질투하고 후회하는 '짠내'나는 인물이다.

지난 23일 방송된 ‘질투의화신’ 10회에서 화신은 표나리와 절친인 고정원(고경표 분)의 키스신을 본 후 홀로 술을 마셔 만취 상태에 이르렀다. 이때 화신을 방송국에서 만나는 여자마다 “나랑 사귀자”고 말하는 등 술주정을 부렸다.

화신의 술주정은 나리 앞에서도 이어졌다. 화신은 “3년 동안 나 짝사랑 한 게 아깝지 않느냐”면서 “모든 걸 다 해주겠다. 사귀자”고 했다. 이어 나리의 요구대로 춤, 노래, 랩, 개그까지 소화하며 나리를 웃게 만들었다. 갖은 노력에도 나리가 사귀자는 말에 반응을 안 보이자 “어떻게 짝사랑이 변하니”라고 읊조려 짠내를 유발했다.

방송 말미에서는 나리와 정원의 관계를 질투하던 데서 나아가 “개XX 한번 해보지 뭐”라며 나리를 뺏겠다고 결심해 앞으로 보여줄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조정석은 문자 그대로 ‘완벽하게’ 이화신으로 변신했다. ‘질투의화신’은 남자의 유방암, 질투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유쾌하되 가볍지 않게, 예상을 뒤엎는 전개로 드라마를 풀어 가고 있는데, 이는 조정석의 공이 크다.

조정석은 한 장면 안에서 코믹, 로맨스 등 여러 장르를 오간다. 보는 이들을 배꼽 잡게 하다가 이내 ‘심쿵’하게 한다. 특유의 능청스럽고 자연스러운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등장하는 장면마다 몰입도를 끌어 올린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화신이 자신의 절친인 고정원(고경표 분)과 나리의 다정한 모습을 보며 속 쓰려 하고 질투하는 감정에 공감할 수밖에 없다.

조정석은 화신 캐릭터가 근사한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 화신 캐릭터는 마초 기질이 있는 데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도 서투르다. 직업 정신이 너무 투철해 가족들의 원망을 사고 있는 인물로 멋짐보다 굴욕적이고 하찮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오히려 다른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속 근사한 남자 주인공 설정은 친구인 고정원에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이 이화신에 빠진 이유는 조정석의 연기가 설명해준다. 대사와 진한 감정 표현은 물론, 스치는 대사와 리액션까지 더해 화신이라는 인물을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질투의화신' 상승세 비결이기도 하다.

시청자들은 “조정석은 초단위로 연기하는 것 같다" ”조정석 연기가 정말 잘생겼다“ ”조정석이 연기하는 이화신 매력에 푹 빠졌다“라고 호평을 보내고 있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