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스피카 보형이 드디어 해냈다. 데뷔 이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1위'는 강인해 보였던 그녀마저 울리고 말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걸스피릿'은 보형의 최종우승으로 4개월 대장정을 마쳤다.
사실 '걸스피릿' 방영 전부터 '어차피 우승은 보형'이란 우스갯소리가 있었을 정도로 보형의 우승을 점치는 이들이 많았다. 이들의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보형이 '걸스피릿'에서 탄탄대로를 걸어온 건 아니다. 오마이걸 승희, 베스티 유지, 레이디스코드 소정 등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보형은 '걸스피릿' 방송 내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아쉽게도 2위에 그친 적도 많았다. 그러다 지난 6일 ‘레전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당시 현진영 ‘흐린 기억 속의 그대’로 현진영과 호흡을 맞추며 색다른 변신을 시도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보형은 그간의 한을 풀어내듯 파이널 무대에서 혼신의 힘을 다했다. 그 결과 4개월간 대장정 마지막 우승은 보형의 몫이었다. 보형은 전반전에서 타샤니 히트곡 ‘경고’ 무대를 선보였다. 보형은 랩과 칼군무, 힙합댄스를 거뜬히 소화해내는 등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상상도 못한 파격 무대에 보형은 84점를 획득했고, 후반전에서는 Jessie J의 'Who You Are'를 열창해 또 한 번 출연진과 리스너의 마음을 흔들었다. 보형은 선곡 이유로 "이효리 선배님이 추천해준 곡이기도 하고 내가 슬럼프를 이겨낼 수 있게 도와 줬던 곡"이라고 전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결국 보형은 베스티 유지, 오마이걸 승희, 러블리즈 케이, 레이디스코드 소정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반전에서 84점, 후반전에서 89표를 획득하며 최종 1위가 된 것. 제1대 걸스피릿의 탄생이었고 보형에겐 데뷔 이후 첫 '1위'였다. 부상으로 드림카와 트로피를 받아든 보형은 끝내 감격의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어렵게 “감사합니다”란 인사를 꺼낸 보형은 함께 고생한 멤버들과 마음을 나눴다. 이어 보형은 마음을 가다듬고 “일단 '걸스피릿' 준비하면서 도와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이렇게 고생하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린다. 내게 '걸스피릿'은 의미가 좀 남다른 것 같다. '걸스피릿'에서 보여주고 싶은 걸 많이 보여드린 것 같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가족들 존경하고 감사드린다. 고생한 12돌도 너무 감사하다.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감사했다”고 감격스런 소감을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찡하게 만들었다.
한편 스피카는 지난 2012년 디지털 싱글 '독하게'로 데뷔한 5년차 걸그룹이다. '이효리 후배 걸그룹'이란 타이틀과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 성적이 그닥 좋진 않았다. 이효리 효과는 물론 없었다고 할 수 없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하지만 '걸스피릿'을 만나 꽃을 피운 보형의 '하드캐리'에 스피카는 다시금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