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슈퍼스타K'의 대명사라고 불리던 악마의 편집이 사라졌다. 대신 참가자들의 노래에 온전히 집중한다. 전보다 훨씬 담백해진 오디션 예능으로 돌아왔다.
지난 29일 방송된 '슈퍼스타K 2016'(이하 '슈스케') 2회 방송에서는 지난주 첫 방송에 이어 1라운드 '20초 타임 배틀' 심사가 이어졌다. 18세 꼴찌 듀오 '영자돌림', 미국 인디 뮤지션 정재연, 부산 가출 사나이 송누리 등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했다.
무엇보다 '슈스케'가 담백하다. 올해 '슈스케'는 심사위원부터 심사방식, 프로그램명까지 기존 틀을 버렸다. 2회까지 방송을 본 결과 '슈스케'의 새로운 시도는 긍정적으로 보인다.
가장 큰 시도는 심사위원의 교체다. 과거 '슈스케'는 3명의 메인 심사위원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각자의 캐릭터는 뚜렷했고, 심사방식도 달랐다. 이런 점은 심사의 형평성 논란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에 '슈스케'는 현장 예선에서 참가자들의 스타성과 잠재적인 가능성을 심층적으로 심사하기 위해 7명의 뮤지션 심사위원 제도를 도입했다. 1라운드 '20초 타임 배틀'은 기본으로 20초 동안 노래부를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더 듣고 싶으면 심사위원들이 총 3번의 10초 버튼을 눌러 기회를 주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노래방 애창곡으로 유명한 '고칠게'의 가수 진원이 등장했다. 노래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다 심사위원들이 10초씩 더하며 결국 완곡을 부를 수 있었다. 출연자의 사연 보다 노래 실력 자체에 집중하게 만들어줬다.
가장 큰 수확은 악마의 편집이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방송 전 '슈스케' 이성규 PD는 "악마의 편집 논란이 많지만, 시청자들에게는 흥미로운 요소"라며 기존의 편집 방향을 고수하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전과는 확실히 달라진듯하다. 좋은 콘텐츠는 스스로 화제성을 만든다. 참가자들의 노래에 집중한 '슈스케'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