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백지영과 OST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명불허전 OST 여왕으로 불리는 백지영이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삽입곡을 통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28일 가수 백지영은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OST에 아홉 번째로 참여했다. 극중 박보검과 김유정이 왕세자와 위장 내시라는 신분으로 계속된 위기와 위험에 처해진 가운데, 백지영의 목소리는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의 드라마 서사구조로 본다면 백지영의 OST는 위기와 절정 사이 발매됐다. 'Love is over'에 담긴 백지영의 절절하고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쉽게 이루어질 수 없는 박보검(왕세자 이영)과 김유정(위장내시 홍라온)의 사랑에 더욱 몰입하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제목부터 'Love is over'다. 'Love is over'는 KBS 2TV '태양의 후예'와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음악 감독인 개미와 가수 베이지가 공동 작곡한 곡으로,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이별 테마곡으로 만들어졌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애써 받아들이고 체념하는 마음이 가사에 담겼다.
백지영은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와 발라드에 특화돼 있는 가창력으로 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백지영이 부른 'Love is over'는 발매 3일 째인 30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음원 사이트 엠넷 일간 차트 2위, 소리바다 2위, 벅스 5위, 지니뮤직 5위 등을 기록하며 발라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백지영이 드라마 OST의 여왕이라 불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을 포함,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그렇게 안녕', '프로듀사'의 '너와 나', '사랑은 고백에서부터', '하이드 지킬, 나'의 'Because of you', '굿닥터'의 'Decapo', '울고만 있어', '구가의 서'의 '내 안의 낙원', '봄비', '옥탑방 왕세자'의 '한참 지나서', '천일의 약속' 등 셀 수 없이 많은 작품에 OST로 참여했다.
특히 '시크릿 가든'의 '그 여자', '아이리스'의 '잊지 말아요'는 드라마를 대표하는 곡으로, 최근까지도 그 내용과 분위기를 회상케 한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Love is over' 역시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대중의 사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또 한 곡의 OST 명곡으로 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