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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②]"'예체능'답다" 마지막까지 쓴 각본없는 드라마

입력 2016-10-05 07: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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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우리동네 예체능'이 마지막까지 각본 없는 드라마를 만들어내며 종영했다.

4일 오후 11시 10분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의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마지막 종목이었던 양궁 대결을 펼친 우리동네 양궁단, 글로벌팀, 가수팀은 여느 스포츠 경기 못지않은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한 팀이 9점을 쏘면 상대팀이 엇비슷한 점수로 추격했고, 한 선수가 실수로 낮은 스코어를 내면 상대팀 선수가 같은 실수를 하고 말았다. 이에 엎치락뒤치락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계속됐다.

특히 B1A4 신우와 최정원의 승부는 압권이었다. 9점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한 신우에 뒤이어 최정원은 10점을 맞추며 바짝 추격했다. 이후 또 한 번 9점을 맞춘 신우에 이어 최정원은 8점을 기록해 동점의 결과를 낳았다.

긴장되는 승부가 계속되는 가운데, 신우는 긴장한 탓에 7점을 맞추고 말았고 최정원의 승리가 예상됐다. 최정원의 평소 실력대로라면 8점 이상은 거뜬히 넘겼기 때문. 하지만 최정원 역시 7점을 맞추며 슛오프까지 넘어갔다. 단 한 발의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대결에서 신우는 7점, 최정원은 6점을 기록했다.

이렇듯 3년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우리동네 예체능'은 수도 없이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써 내려갔다. 그것은 스포츠만의 스릴감이었고 시청자들에까지 전달되는 감동이었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보여주며 예체능다운 마무리를 지었다. 탁구, 볼링, 배드민턴, 농구, 테니스, 족구, 사이클, 수영, 레슬링, 유도, 배구, 양궁 총 12종목으로 100여명의 연예인 선수, 500여명의 생활 체육인과 함께 즐긴 스포츠였기에 그 짜릿함과 감동은 배가 됐다.

스포츠를 통한 단순한 재미뿐만 아니라 시청자 참여형 예능으로 인한 함께하는 즐거움, 노력의 가치,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십 등을 일깨워주며 예능 프로그램 이상의 가치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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