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정문 기자] 일흔의 ‘청년작가’ 박범신이 청춘을 응원했다.
5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에는 소설 ‘은교’ 작가 박범신, 응급의학과 의사 남궁인, 개그맨 이수근이 출연해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버스킹이 펼쳐졌다. 이날 박범신은 마지막 버스커로 나서 ‘섹시하게 살자’는 주제로 버스킹을 진행했다. “금수저가 있냐”는 물음으로 시작한 박범신의 버스킹은 청춘 응원으로 마무리됐다. ‘금수저’를 묻는 질문에 시민들은 ‘흙수저’로 하나 된 답을 보였다.
고등학교 시절 두 번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박범신의 사연이 공개됐다. 박범신의 아버지는 당시 박범신에 “만원기차라도 찾아보면 앉을 자리가 있다. 기차 첫 칸도 찾지 않고 절망하냐”고 말했다. 박범신은 “지금도 아버지 말씀을 새기고 살고 있다. 내가 절망적인 때에도 아버지는 내 안의 빛을 봤다. 만약 내가 내 안에 있던 에너지를 소중히 여겼다면 내 인생이 달라졌을 것이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스무 살 시민을 향한 박범신의 깜짝 질문이 이어졌다. 박범신은 “나는 일흔 살이다.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과 나이를 바꾸자고 하면 바꿀 것이냐”고 물었고 시민은 “안 바꾼다”고 답했다. 박범신이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청춘’. 박범신은 “여러분은 내가 가진 전부와 바꿔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섹시하게 살자’는 박범신의 말은 ‘생생하게 살자’는 뜻이었다.
박범신은 “사회가 서열중심적이다. 남보다 가진 게 적다는 이유로 자학하고 비하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젊음, 청춘에 대한 박범신의 응원이 계속됐다. 박범신은 “아프니까 청춘이 아니라 아픔을 이기니까 청춘이다. 높낮이 경쟁만 하면 내 자신이 비참해보이고 별 볼 일 없어 보인다. 인생에선 내 봉우리를 갖는 게 중요하다. 본인만의 광채를 발하고 자신이 소중한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면 20년 후 나보다 훨씬 훌륭한 누군가가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박범신은 버스킹에 나선 이유에 대해 “많은 청춘들이 젊음이란 그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본인에게 헌신하는 삶을 살길 바라서 나오게 됐다”고 말해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