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신인 걸그룹 데뷔 방식이 점점 특별해지고 있다. 데뷔 전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거나, 개인 싱글 또는 배우 활동으로 먼저 얼굴을 알렸다.
치열한 가요계 중에서도 유독 치열한 곳은 걸그룹 시장이다. 매년 수많은 걸그룹이 탄생하고, 그 중 일부만 스타가 된다. 그래서 스타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 필요해졌다. 데뷔 전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게 중요하다. Mnet '프로듀스 101'부터 '이달의 소녀' 프로젝트, 이선빈과 윤서의 연기 활동까지 색다르게 데뷔하는 걸그룹들이 있다. 이제 걸그룹 데뷔에 정석적인 공식은 없다.
그간 기획사 내 연습생들이 데뷔를 위해 서로 경쟁하는 서바이벌 리얼리티는 많았지만, 무려 101명의 걸그룹 연습생들이 시청자들의 득표율을 겨루는 '프로듀스 101'의 포맷은 전무후무했다. 그래서 시작 전부터 그 규모와 형식에 큰 관심과 궁금증이 모였다. 베일을 벗은 '프로듀스 101'은 내내 화제성을 몰고 다니며 성공적인 첫 시즌을 마쳤다. 화제성을 인정받은 '프로듀스 101'은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현재 보이그룹을 선발하는 시즌2 제작을 진행 중이다.
아이오아이(I.O.I)는 '프로듀스 101' 속 국민 프로듀서가 선발한 상위 11명으로 이뤄진 프로젝트 걸그룹이다. 지난 5월 데뷔했고, 7월 유닛 활동으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오는 17일 JYP 박진영이 프로듀싱한 신곡으로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다. 2017년 1월까지 활동 시기가 정해져 있는 만큼 각자 광고나 화보, 예능 및 연기 등의 개인 활동 역시 활발하다. 아이오아이는 충분히 좋은 선례가 됐다. 그 자체로 특별한 아이오아이의 피날레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그런가하면 매달 한 명의 새로운 멤버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개별 싱글을 발표하고 완전체가 결성되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신개념 신인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이달의 소녀'도 시작됐다. 9월 초부터 서울 시내 주요 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사전 프로모션에 나서며 대중의 관심을 모았고,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멤버들을 공개하고 있다. 앞으로 총 12명의 멤버가 1년 동안 매달 새로운 얼굴로 등장할 예정이다.
첫 주자 희진이 지난 5일 첫 개별 싱글 'ViViD'를 발표했다. 그냥 음원만 내는 게 아니었다. 컬러풀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했고, 8일을 시작으로 이달 내내 매주 팬사인회를 진행하며 팬들과 만남을 마련할 계획이다. 희진의 캐릭터를 선명하게 드러내는 데뷔곡 'ViViD'에는 늘 똑같았던 색깔 없던 일상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후에야 드디어 내 맘속에 비비드한 색을 찾았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최근 가장 핫한 신인 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이선빈 역시 걸그룹을 준비 중이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에 출연했던 윤서도 이 걸그룹 데뷔조 가운데 한 명이다. 이선빈과 윤서는 각자 드라마 출연을 통해 미모와 끼를 입증한 바 있다. 하지만 소속사 측에선 아직 "다른 멤버들이 확정되지 않았고, 그룹명이나 콘셉트 역시 말하기 어렵다. 정해진 건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연기뿐 아니라 노래와 춤 실력도 증명됐다. 이선빈은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3'에 도전자로 출연해 이런 가수로서의 능력치를 증명했다. 이후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파워 댄스와 자작곡을 선보이며 남다른 끼를 뽐냈다. 윤서 역시 최근 한 화보 인터뷰를 통해 "뮤지컬 전공이다 보니 춤과 노래를 너무 좋아한다"고 말해 앞으로 보여줄 더욱 다채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