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기자] 유세윤, 김준현, 김민교의 풍자 콩트 연기가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 8일 tvN에서 방영된 코미디프로그램 'SNL 코리아 8'에서는 호스트 이미도의 활약과 함께 기존 크루들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폭소를 유발했다. 이번 방송의 첫 콩트를 장식한 '취업을 향해 쏴라'에서는 앞날이 막막하기만 한 취업 준비생 유세윤이 강도로 분장해 은행을 침입한다. 그러나 위태로운 상황에 은행으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가 그의 인생을 뒤바꾼다. 유세윤이 직원보다도 더욱 전문가다운 응대로 완벽한 상담을 선보이고 재목을 알아본 김준현이 그를 사원으로 영입한 것.
유세윤이 강도로 등장할 때부터 손에 들고 있던 권총은 이후에도 그의 실적을 올리는데 크게 기여한다. 일반 고객은 물론, 영어를 쓰는 외국인 손님까지도 한국어를 나오게 하는 위협을 주었기 때문. 게다가 동료들까지 그를 함부로 대할 수 없어 독불장군 같은 위치에 오른다.
그 후로도 승승장구한 유세윤은 출판 기념회까지 갖게 되고 과거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무직자 정상훈에게 총을 건네며 "미래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십시오"라고 조언한다. 무언가 깨달은 듯한 정상훈은 총과 함께 돌변하며 폭주하기 시작한다. 해당 콩트는 현실과 묘하게 연관된 뼈 있는 풍자로 웃음과 서늘함을 함께 안겨주었다. 이어서 '먹장군의 아들' 콩트에서는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산 '와사비 테러'를 풍자해 눈길을 끈다. 조선인을 상대로 테러를 자행하는 악덕 주인 권혁수에 대항한 김준현이 역시 오만한 일본인 김민교까지 상대한 것. 숟가락 가득히 담긴 와사비를 목구멍으로 넘긴다는 조건으로 김민교와의 정면 대결을 선언한 김준현은 후발주자로 나선다.
먼저 와사비를 먹은 김민교는 급격하게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물을 찾아 웃음을 유발했다. 결국 힘겹게 많은 양의 와사비를 삼킨 그는 혀를 내보이며 호기롭게 김준현에게 차례를 넘긴다. 이에 거침없이 숟가락을 들었던 김준현은 돌연 깔끔한 포기를 선언하며 김민교를 골탕먹여 재미를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