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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대작 논란’ 조영남 “사기 혐의? 재판 통해 가려질 것”

입력 2016-10-10 12: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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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보형 기자
사진 :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사기 혐의에 휘말린 가수 조영남이 첫 번째 공판기일에 참석했다.

10일 오전 11시 20분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주관으로 사기혐의로 피소된 조영남과 그의 매니저 장모씨에 대한 첫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1차 공판기일은 피고인 조영남과 장 씨(미보고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겸 조영남 매니저)가 출석한 상태에서 이루어졌다.

이날 공판기일에서 검찰 측은 조영남이 수차례 언론 인터뷰와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자신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직접 그림을 그린 화가라고 말해와 구매자들로 하여금 그림이 조영남 자신이 그린 것으로 믿게 했으며, 조수의 도움을 받은 사실을 고지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그의 사기 혐의를 주장했다. 조영남은 화가 송 씨와 A씨로부터 각각 200점 이상, 29점의 그림을 건네받아 자신이 마무리 작업을 한 후 갤러리를 통해 판매해 약 1억 6000여만 원의 이득을 취했다.

이에 조영남 측 변호인은 “화가가 일부 조수의 도움을 받았다고 해서 일일이 고지할 의무가 있느냐”, “고지할 방법이 있느냐” 등을 반문하며 검찰 측 주장을 반박했으며, “사기죄에서 ‘기망의 고의’가 있는지 하는 대목이다”고 말하며 조영남이 조수의 도움을 받은 사실을 고지하지 않는 데 ‘고의’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조영남 측은 “검찰에서는 처음에 90%를 조수가 그렸다고 주장하다가 지금은 경미한 덧칠만 했다고 한다”며 “모든 아이디어는 피고인이 냈고 마지막 느낌도 피고인이 냈다. 이걸 과연 몇 프로 피고인이 그렸는지 검찰이 어떻게 알 수 있는지, 또 덧칠이 왜 경미하다고 표현하는지 구체적인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공판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조영남 역시 사기가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조영남은 “사기를 치려고 마음먹은 적이 없다. 재판을 통해 사기를 쳤는지 아닌지 가려질 거다”고 말했다.

이어 끊임없이 문제가 된 ‘대작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원래 처음 인터뷰를 할 때 외국에서는 그렇게 한다, 어시스턴트를 수없이 쓴다고 했다. 국내 작가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을 안 했다. 앤디 워홀 등 아주 유명한 외국 작가들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국내 작가들 중에서 그 말을 곡해하신 분들이 있다”고 설명하며 “국내 작가 중에서 어시스턴트 안 쓰고 묵묵히 창작 활동하는 작가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이다. 백배 사과드리고 싶다. 일이 이렇게 된 데 본의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한 ‘검찰 측의 무리한 기소’라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 조영남 측은 “그 부분은 재판을 받아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아꼈다.

한편 조영남의 다음 공판기일은 11월 21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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