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은 어떻게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대세돌’이 됐을까. 방탄소년단은 그 이유를 무대 위에서 증명했다.
10일 정규 2집 ‘윙스(WINGS)’를 발매한 방탄소년단이 13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신곡 컴백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엠 아이 롱(Am I Wrong)’, ‘21세기 소녀’와 정규 2집 타이틀곡 ‘피 땀 눈물’ 등 총 3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21세기 소녀’에서는 “딴 놈들이 뭐라건 이 세상이 뭐라건 / 넌 내게 최고 너 그대로”, “절대 낮추지 마 / 쟤들에 널 맞추진 마 / 넌 충분히 아름다워” 등의 가사에 걸맞게 자신감과 생동감 넘치고, 보다 보면 저절로 따라 미소 짓게 되는 귀여운 표정 연기를 보여줘 사람들을 자신들의 무대에 빠져들게 했다. ‘엠 아이 롱’에서는 방탄소년단 특유의 에너제틱하면서도 각이 살아있는 군무로 흥이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방탄소년단 매력의 정점을 보여준 무대는 타이틀곡 ‘피 땀 눈물’ 무대. 정규 2집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유혹을 만난 소년들의 갈등과 성장’이라는 테마는 ‘피 땀 눈물’ 무대에서 가장 도드라지게 드러났다.
방탄소년단에게 대중적 인기를 가져다 줬던 ‘아이 니드 유(I NEED U)’ 활동 당시 보여줬던 세련미는 더욱 농익었으며, 보는 이들을 홀리는 탁월한 완급조절이 보는 사람을 빨려들게 했다. 섹시함을 갖춘 독보적인 퍼포먼스 역시 방탄소년단의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이날 무대에서 증명했듯 더 이상 방탄소년단의 매력은 팬덤에게만 통하는 것은 아니었다. 2013년 데뷔해 4년 차를 맞은 방탄소년단은 힙합 장르를 음악적 기반으로 하여 자신들만의 색깔이 짙은 그룹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데뷔 초창기부터 멤버들이 직접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자신들만의 색깔을 만들었고, 그 음악 색이 대중적으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그 결과 방탄소년단 정규 2집은 선주문만 50만 장을 돌파하며 전작인 ‘화양연화 Young Forever’ 선주문 수량 30만 장에서 20만 장을 추가했고, 음원 공개 직후 정규 2집 수록곡이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양한 플랫폼으로 꾸준히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룹이라는 점도 방탄소년단을 대중성을 갖춘 그룹으로 만들었다.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모습을 노출시켜 관심도를 높이고 그 관심을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음악으로 옮겨왔다. 탄탄하게 다져둔 음악성은 그 관심을 붙들어뒀고, 해외 음악 팬들까지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2집은 발매와 동시에 전 세계 97개 아이튠즈 차트 1위를 장악했으며, 지난 11일(한국 시각) 미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국내 가수 중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두 차례 빌보드 앨범차트 200에 이름을 올렸던 방탄소년단은 다시 한 번 해당 차트 순위에 진입해 또 다른 기록 경신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까지는 지드래곤과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에 두 장의 앨범을 올린 국내 가수 중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방탄소년단은 음악과 무대로 팬이 아닌 이들까지 매료시켰다.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갈 방탄소년단. ‘화양연화’ 시리즈로 국내외에서 굳건한 팬덤을 형성한 이들이 이번 활동에서는 또 어떤 성과를 이룰까. 4년 차 그룹 방탄소년단의 성장이 기특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