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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판도라'→'더킹' 겨울 쌍끌이? NEW 신의한수 될까

입력 2016-10-17 13: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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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판도라' 주연배우 김남길-김명민
영화 '판도라' 주연배우 김남길-김명민

[헤럴드POP=이소담 기자]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다룬 재난영화 ‘판도라’가 우여곡절 끝에 오는 12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12월 개봉을 점쳤던 정우성 조인성 주연의 ‘더 킹’은 내년 초 개봉할 전망이다. 투자배급사 NEW가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두 편의 영화를 줄지어 개봉할 것으로 보이자 이러한 결정이 악수가 될 것인지 아니면 신의 한 수가 될 것인지 충무로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제작 CAC엔터테인먼트)에 대해 NEW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12월 개봉 확정을 고지하며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평범한 사람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판도라’는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다루고 있지만, 영화 소개에서는 이 같은 설명이 빠져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원전을 소재로 한 최초의 재난 블록버스터인 ‘판도라’는 투자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영화진흥위원회가 위탁한 모태펀드의 투자가 철회되면서 한 차례 내홍을 겪었다. 원전 사고를 다룬 영화 내용이 원전 안전성을 주장하는 정부 입장과는 반대되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판도라’는 지난해 7월21일 크랭크업 이후 1년이 넘도록 개봉일을 확정하지 못하고 표류했다. NEW 측은 앞서 개봉일을 확정하지 않은 영화 ‘판도라’ ‘루시드 드림’의 경우 CG 작업 분량이 많아 후반작업이 길어지고 있다며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촬영이 끝난 지 1년5개월 만인 오는 12월 개봉하게 된 ‘판도라’가 겨울 극장가 흥행대전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지 영화계 관심이 높다. 12월 극장가에는 CJ엔터테인먼트 투자배급,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주연의 ‘마스터’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한 김윤석 변요한 주연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가 개봉한다.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인 ‘부산행’으로 올 여름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여름 흥행시장 1위에 오른 NEW가 올 겨울, 원전 사고를 다룬 또 다른 재난영화 ‘판도라’로 재미를 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판도라’가 12월 개봉을 확정지으면서 당초 12월 개봉을 예상했던 정우성 조인성 주연의 ‘더 킹’(감독 한재림)은 내년 초 개봉한다. NEW 측은 헤럴드POP에 “‘더 킹’은 현재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 중이다”며 “아직 1월이 될지 2월이 될지 정확한 개봉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로선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만 말씀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더킹’은 격동의 대한민국 근현대사 속에서 세상의 왕이 되고 싶었던 한 남자의 생존과 대결을 그린 초대형 프로젝트로 정우성 조인성 배성우 김아중 류준열 정은채 박정민 등이 출연한다. '관상'으로 9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했던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NEW가 ‘판도라’ ‘더 킹’을 연이어 개봉하게 되면서 흥행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선 NEW가 ‘판도라’를 두고 버리는 카드로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 물론 제 자식 같은 영화를 두고 버리는 카드로 여기는 투자배급사가 어디 있겠냐만은 ‘판도라’를 둘러싼 잇단 논란은 이 같은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어쨌거나 쌍끌이 흥행이 가능할 것인지, 아니면 경쟁작들과의 대결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인지 아직은 알 수 없다. 관객의 마음은 관객만이 아는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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