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준기와 이지은의 사랑이 꽃을 피웠다.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6회에는 왕은(백현 분) 부부의 은신처를 숨겨준 일로 왕소(이준기 분)과 거리가 멀어지는 해수(이지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루 사이에 너무나도 많은 일이 일어났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왕소를 가장 마음 아프게 하는 것은 자신을 믿지 못한 해수의 태도였다. 해수는 믿지 못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도 혹여나 왕소에게 괴로운 일이 생길까 우려했다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왕소는 냉정했다. 왕소는 “그런데 이젠 내가 아니야”라며 왕은이 죽은 책임을 물었다. 이어 “널 살리겠다고 황제의 개가 됐을 때도 변하지 않던 마음이 이젠 변했어, 그만하자”라고 통보했다. 거짓말이라고 부정하려는 해수의 모습에도 왕소는 “거짓말은 서로 안하기로 했는데”라고 이를 비웃었다.
송악을 떠났던 왕소는 2년 만에야 돌아왔다. 그러나 여전히 왕소는 해수를 찾지 않았다. 백아(남주혁 분)를 통해서야 왕소가 왔다는 걸 알게 된 해수는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정종(홍종현 분)은 인부들이 죽어나가는 일로 공사가 지연된다는 왕소의 보고에 마침 차를 가지고 들어온 해수의 손목을 비틀어 쥐었다. 해수가 괴로워하는 모습에 왕소는 찻잔을 맞은 화도 억누르며 정종 앞에 무릎을 꿇었다.
해수는 오래 전 왕소가 자신에게 준 편지를 필사하며 그에 대한 그리움을 대신하고 있었다. 마침 항상 함께 시간을 보내던 곳에서 왕소를 발견한 해수는 자신을 다 잊은거냐 물었다. 길을 잘 못 든 거 뿐이라며 자리를 뜨려는 왕소를 뒤에서 껴안은 해수는 “전 아직 아닙니다, 멋대로 떠나신 거니까 참으십시오”라며 “전 이 정도는 받을 자격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해수는 결국 눈시울을 붉히며 “잠은 잘 주무십니까? 드시는 건요, 여전히 제가 미우십니까”라고 물었지만 그는 묵묵부답이었다. 단지 정종의 눈에서 해수를 치워두려는 것 뿐이었던 왕소는 차마 그녀의 손을 뿌리치지 못한 채 괴로워할 뿐이었다. 해수는 자신을 구하려다 화살에 맞은 상처가 심해져 몸져누운 왕소를 찾아갔다. 정신이 퇴미해져가는 왕소의 몸에 생체기를 본 해수는 고단한 인생을 살아온 그에게 연민을 느꼈다. 해수의 극진한 간호로 정신을 차린 왕소는 그녀의 자는 모습을 지켜보다 이가 발각되고야 말았다. 물을 것을 묻고 돌아가라는 왕소의 말에 해수는 “아직 절 잊지 않으신거죠?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 거짓말이었죠”라고 물었다. 부정도 긍정도 하지 못하고 일어나는 왕소에 해수는 목숨넘고 황궁 담을 넘고 왔다며 그간의 애타는 심정을 전했다. 다시 한 번 “여전히 절 은애하십니까”라고 묻는 해수의 말에 결국 왕소는 흔들리고야 말았다.
두 사람은 입을 맞추고 밤을 함께 했다. 드디어 서로의 마음이 통한 해수와 왕소는 영원 같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그러나 마침 정종의 건강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왕소는 다시 송악으로 향한 시간이 다가왔다. 자신을 떠난 이유가 황위 때문이었냐며 포기하라는 뜻을 내비치는 해수에게 왕소는 “형제끼리 서로 죽이는 지껄이를 내 선에서 끝내려고 시작한 거야”라며 “헌데 왕성을 짓다보니까 한 군주가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는 걸 알았어, 남에게 목줄 잡히지 않고 내 손으로 부조리한 걸 끊어낼 수 있는 자리라면 황제라는 거 반드시 되고싶다”고 확고한 입장을 내비쳤다.

